가끔 어떤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 지,
그 때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 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탐사보도 등의 형식을 통해 취재한 글을 볼 때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새로 일어나는 사건에 밀려 과거가 됩니다.
특히나, 잘못된 일이라면 과거로 박제되고
이미 손 쓸 도리가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확하지 않고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기사는
쓰지 않는 게 원칙이겠지만
꼭 그럴 수만은 없을 때가 많을 겁니다.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 책에서는 일방적으로 기사를 내보내기 보다
기사가 나간 후에 틀린 점, 다른 점에 대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걸 강조하고 있어요.
완결성을 가지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보기 드문 미덕일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을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이 귀한 것 만큼.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방송 대비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이 드러나는 형식을 강조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과 기자 정신에 대한
다른 방식의 접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8/59/cover150/k772938872_1.jpg)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꿰뚫는 질문은 기자가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리고 질문을 받는 사람이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 혹은 답하지 않더라도 표정과 침묵만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게 기자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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