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최초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된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포털의 댓글이 금방 재미없어지는 이유는 거기에 어떤 ‘정리’와 ‘공감’도 없기 때문이다.

- <무엇이든 쓰게 된다>,
‘솔직하고 정직한 글은 무조건 좋은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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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래는 자신의 환경을 조금도 과시하지 않았다. 지하상가에서 산 삼천원짜리 티셔츠를 입고 다녔고 편의점에서 파는 로션을 발랐다. 그런데도 그 애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란 태가 났다. 그 애의 넉넉함은 물질이 아니라 표정과 태도에서 드러났다. 모래는 사람을 무턱대고 의심하거나 나쁘게 보려 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전전긍긍하지 않고 애쓰지 않았다. 관대했다.
그 관대함은 더 가진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태도라고 그때의 나는 생각했다. 비싼 자동차나 좋은 집보다도 더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 “모래로 지은 집”,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저, 문학동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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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람은 그가 놓인 상황과 시기, 연령, 또 주변 사람들에 따라서도 좌표의 위치가 달라진다. 따라서 자신이라는 존재는 상대방의 농도 어디쯤에 위치하는 지를 파악하여 접점을 찾아내고 그에 걸맞은 거리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사람마다 각기 다른 대인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묘미이자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고 믿는다.

- 5장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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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시간을 최소화하는 경로로 진행한다.˝

- 페르마
- <제2강 역사를 비꾼 3가지 수학적 발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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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승리의 경험이 더 큰 질문과 도전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배웠다.

-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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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었다.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단다. 이제까지 살아온 삶과 태도와 가치관에 따라 얼굴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는 내가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기만 하지 않는다. 내 삶과 태도와 가치관이 주변의 사람들을, 조직을, 더 넓게는 사회를 바꾸기도 한다. 책임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

-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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