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니가 진짜로 궁금했어
마스다 미리.다케다 사테츠 지음, 박정임.이연식 옮김 / 이봄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손에 든 책이라 끝까지 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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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이전에도 실재하지 않는 세계와의 도피에 대한 사회적인 두려움은 대두됐다. 텔레비전은 대중의 아편이라고 조롱받았다. 그보다 오래전에 소설 읽기에 대해 히스테리가 불거졌다. 플라톤은 아테네에서 시가 유행하는 현상을 불편해했다. 플라톤의 반응은 미디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곧잘 인용하는 사례로, 최근 미디어 발명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기술공포를 반박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가상현실은 다른 미디어와 비교하면 특히 심리적인 충격 면에서 ‘정도’가 아니라 ‘종류’가 다를 것이며, 그 규모부터 판이할 것이라고 나는 우려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물리적인 현실에서 더욱 차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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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폭력에 몰두한 사람이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앞으로의 진지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다. 이 주제는 이미 매우 정치적인 논의의 대상이 됐다. 비록 지명도가 있는 몇몇 학자들이 과학연구 결과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의 영향에 대한 심리학 연구는 상당히 축적됐다. 연구 결과 그 영향은 흥분과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났고, 나아가 반사회적인 행동의 수준도 높이는 듯했다. 후속 연구 결과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분노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3D 텔레비전에서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분노 수준이 더 크게 올라갔다. (...) “3D 게임은 분노의 수준을 높이는데, 왜냐하면 게이머는 2차원 게임을 할 때보다 훨씬 더 폭력에 몰두하기 때문”이라며 (...)


- 제2장. 가상현실 속에서 당신의 뇌는.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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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본질적으로 삶의 일부인 죽음을 대변하기도 한다. 내 안에서 새것이 태어나려면 옛것이 죽어야 한다. 옛것이란 세속적 규범과 외적 기준에 따라 결정된 생각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성공과 명망만 좇게되면 병세는 갈수록 나빠진다. 하지만 옛것을 죽게 하면 내 안에서 새로운 내가 태어남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
우울증은 내 안에서 자라나려고 하는 새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다.

- 본문에서 발췌.
7. 아파하라,
옛것이 죽고 새것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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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책은 아님.
내용과 구성은 산만하며, 제목과 소재를 잘 따왔다고 할까.
상세 내용은 그닥...
더 짧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얘기를,
빙빙돌리고 선별하지 않은 소재로 구성됨.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작가의 신변잡기적인 얘기와
산만한 구성.
몰랐던 내용이 들어있으나,
미루고 미뤄서 나온 인류의 선물과
원래 미루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
의미있는 저작을 남겼는지가 연결이 되지 않는다.

영어 제목은 “SOON”,
한글 제목은 “미루기의 천재들”.
천재적으로 미루는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얘기인지,
미루기를 아주 잘했던 천재들의 이야기인 건지,
이 책을 읽기 전 부터 애매한 점이 있었다.

마케팅을 잘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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