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장에는 꽃술 위 꽃가루마냥 시공이 묻어난다. 글쓴이가 원고를 꾸리는 동안 맡은 냄새, 들은 소리, 만난 사람, 겪은 계절이 알게 모르게 배어난다.

- <문장 영향권>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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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삶에 생존만 있는 게 아니라 사치와 허영과 아름다움이 깃드는 게 좋았다. 때론 그렇게 반짝이는 것들을 밟고 건너야만 하는 시절도 있는 법이니까.

- <나를 키운 팔 할은>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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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옛말은 겨슬(겻+을), ‘집에 있다’란 말뿌리를 가졌다. 그러니까 겨울은 ‘집에 있는’ 시간이다. 담요를 덮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 밤이 길어 아이들은 착해지고 이야기는 모자란 계절. 예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가 자꾸자꾸 바뀌고 보태지는 철. 그런 날들의 이름이다.

- <초겨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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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해결할 방법이 불현듯 떠오른 것은 어느날 저녁 셔츠를 다림질하고 있을 때였다. 그것은 간단하지만 뻔뻔해져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 <작업실>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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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감정 폭발을 제어할 수 없다고 해도 자책하지 말자!

누군가 울거나 소리칠 때,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의무는 없다. 당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상대방이 감정을 터뜨리면 이렇게 말하자.
“화가 나서 대단히 유감입니다. 잠시 나가서 물 한잔 가지고 올게요. 바로 오겠습니다.”
돌아와서는 이렇게 말하면 좋을 것이다.
“지금 이 문제는 다음에 논의하도록 하고 다른 주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도록 하죠.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사안이니까. 그러나 당장은 좀 곤란할 것 같군요.”

-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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