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점에서 <<난징 강간>>의 번역본을
전자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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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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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한 문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유태 작가의 해석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몸에 병이 오기 전에
더 먼저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가보지 않았고
가볼 수도 없는 길이지만,
생의 마지막에
혼자 외로웠을
아이리스 장의 명복을 빕니다.

<난징대학살의 기록자, 아이리스 장의 죽음에 대한 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유강하 강원대학 교수는 죽음의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아이리스 장이 그 사건을 연구하고, 그 사건에 몰입했던 시간은 그녀를 난징대학살의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가게 했지만, 비극의 잔상들은 피해자들과 그녀와의 거리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었다."

다시 말해 참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작가 본인과 난징 피해 여성 간의 시간적•공간적 거리감이 사라졌고 이 때문에 난징의 고통이 아이리스 장의 고통으로 전염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타인의 고통이 씨앗처럼 이식되어 그녀 내부의 고통으로 발아된 것이겠지요. 그 싹이 자라 맺은 결말의 이름은 작가 자신의 ‘죽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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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사랑의 전문가





나는 당신에게 내가 함께 있다는 것을
전해줄 말들을 찾고 있어요.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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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받았습니다.
친구가 사두고 받기까지
이년 정도 걸렸습니다.

안에 진은영 시인의 서명과
‘시인의 집‘ 책갈피가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형철 평론가의 해설이 있어요.
‘사랑‘에 관해 2022년에 쓴 글은
어떨지...
살짝 기대가 됩니다.

가장 읽고 싶은 건 진은영 시인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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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신뢰가 갖춰져 있는 조건하에서라면, 타인의 결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태도는 그것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결여를 깨달을 때의 그 절박함으로 누군가를 부른다.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향해 할 수 있는 가장 간절한 말, ‘나도 너를 사랑해‘라는 말의 속뜻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결여다.‘

(...)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 이상 없어질 수 없으므로, 나는 너를 떠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나의 없음을 당신에게 줄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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