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훨씬 광범위한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발효되었다. DSA에서는 다음의 정의를 사용한다.

온라인 플랫폼 내 온라인 인터페이스의 다크패턴은 의도적으로 또는 사실상 서비스 이용자가 정보에 기반하여 자율적으로 선택하거나 결정할 능력을 물질적으로 왜곡 또는 손상하는 관행이다. 이런 관행은 서비스 이용자가 자기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유발하는 원치 않는 행동을 하거나 원치 않는 결정을 내리도록 서비스 이용자를 설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 핵심은 사용자의 자율성, 선택, 의사 결정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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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에 실린
진은영 시인의 인터뷰 기사에서
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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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한 인터뷰에서 재능의 위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될 것을 강조했다.

진 시인: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우려도 하던데 나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부추기고 싶다. ‘좋은 문학’이라는 범주 아래에는 전문가주의가 있다. 문학만 그런 게 아니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가르는 전문가주의는 현대사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건 다른 말로 소비자주의이기도 하다. ‘너희는 독자로 남아 있어, 당신들은 소비자로 남아 있어’라는 말이다.

시사인: 자신에 대해 말하고 쓰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가?

진 시인: 버지니아 울프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 펜으로 자기를 그릴 수 있게 되는 게 문학’이라고 말했다. 크레파스 그림도 아름답지만 섬세한 선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펜처럼 세밀하게 자기 존재를, 상심과 변덕, 절망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문학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문학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나는 시의 성김이 좋다. 시인 자신이 상상도 못한 수만 가지 감정을 여러 사람들이 하나의 시에 덧붙여준다. 사실 나는 사람들과 잘 못 만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시가 주는 이런 아름다움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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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농성장에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정보라 작가를 통해
신문에 실리지 않았던 사건들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알게 되고 실천하는 모습이 남았습니다.
세월호부터 십여 년간 해온 데모의 기록입니다.

** 장발장 은행과 장발장 은행을 만든
홍세화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길을 찾다보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찾아내겠지요.

*** 첫 챕터 <준비물>이 인상깊었습니다.

싸울 때는 싸우고 쉴 때는 쉴 줄 알아야 오래 버티고 끈질기게 투쟁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 끈질긴 쪽이 이긴다. 나도 맨날 전력 달리기만 하지 말고 완급 조절을 할 줄 아는 현명한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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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깨닫고 나서 나는 음식점에 갈 때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여기가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휠체어가 들어올 공간이 있다면 수동 휠체어보다 크기가 큰 전동 휠체어까지 움직일 만한 공간인지도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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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은 분들 덕분에
오늘을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바퀴 달린 가방˝을
끌어보신 분들과
자전거를 타보신 분들도
김순석 열사의 덕분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합니다.
저부터!

"서울 거리에 턱을 없애주시오"라고 외친 김순석 열사에 대해서도 전장연 집회에서 처음 배웠다. 바퀴 달린 가방을 끌며 보도에서 턱이 없는 곳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는 턱 없는 거리를 위해 누군가 목숨을 바쳤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그런데 살아서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당했던 분들은 그토록 온몸을 던져 사회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애쓰고 노력했건만 죽어서도 장애인이라서 그냥 묻히거나 지워졌다.

(...)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턱이 없는 보도에서 지하철로 여행가방을 끌고 드나들 때, 저상버스를 타고 내릴 때, 그 모든 편의와 안전장치가 다 장애인들이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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