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부분도 책으로 나오면 좋을텐데...

* 씨네21에서 이제 만화책은 출간하지 않는건가?
혹은 카카오와 계약이 필요한 건가?
웹툰은 완결되었는데, 단행본은 1권만 나와서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은 읽은 책에 대해, 허세를 부리는 한심한 시간일지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드물다. 음성도서(오디오북)가 나오지만, 여러 사람들과 공감하기는 어렵다. AI를 활용한 음성도서로는... 한 사람이 그 책을 통해 느끼는 여러가지를 전달해주지 못하고, 정확한 단어만 전달하게 될 것이다.

파장을 제거한 듯 느껴졌던 음악파일은 이제 고품질 파일과 재생장치의 발전으로, 더욱 정교하게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듣는 공기의 파장을 통한 음악과는 거리가 있겠지...

예전 김영하 작가가 책을 읽어주는 팟캐스트를 들은 적이 있었다. 빨간 책방에서 나누는 책 이야기도 반가웠다. 영어동화책을 읽어준다는 어떤 동영상은...책에 대한 느낌이 너무 달라서 두 편 이상 듣지 못했다.

그레구아르는 어떤 낭독자였을까. 그리고 낭독회에서 같이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어떤 시간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책을 통해서, 낭독의 시간을 통해서 나와/타자인 나와 만난 사람들이 나온다.

책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의 삶은 나아간다. 어떤 상황이라도 자신이 어떤 방향을 정해서.
‘심심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책을 읽더라도’ 그렇다는 의견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책은 우리를 타자에게로 인도하는 길이란다. 그리고 나 자신보다 더 나와 가까운 타자는 없기 때문에, 나 자신과 만나기 위해 책을 읽는 거야. 그러나까 책을 읽는다는 건 하나의 타자인 자기 자신을 향해 가는 행위와도 같은 거지. 설령 그저 심심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해도 마찬가지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레퍼토리가 낭독자를 만드는 거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해. 초조해하지 말고. 소설 한 권 한 권, 단편집 한 권 한 권, 그러면 너는 바로 널 감동시키는 진주와도 같은 주제들을 발견하게 될 게다. 너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일부터 시작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어야만 잘 읽을 수 있으니까. 네가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재미있거나 진지한 텍스트들을 선택하렴. 그리고 차츰차츰 중심축을 만들어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하고, 또 새 책을 고를 때 믿고 선택하는 번역가들이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

텍스트들마다 나는 제목, 작가 이름, 번역가 이름을 기록한다. 책방 할아버지는 나에게 항상 번역가 이름을 언급하라고 가르쳤다. 그들이 기여한 몫에 대해 정당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서다. 번역자들이 없다면,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그 작업이 없었다면, 그 작품들은 우리에게 영원히 낯선 것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나는 그의 조언들을 내 식대로 적어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는 이가 있는 한, 죽는 것은 불가능하다."

- 크리스티앙 보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