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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암송 훈련 2 의견.주장.묘사.설명 240문장 - 스피킹 2차 임계점 돌파를 위한 ㅣ 영어 암송 훈련 2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3년 8월
평점 :
부제 - 의견 · 주장 · 묘사 · 설명
240문장
저자 - 박광희, 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책을 다 외운 다음에 감상글을 쓸까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우선 올려본다.
서문에서 저자는 Trained Speaker, 그러니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보통 영어를 말할 때 대개 상대방이 말하는 영어를 번역해서 한국어로 이해한 다음, 대답을 한국어로 만들고 다시
영어로 영작해서 말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그럴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즉시 대답이 나오는 간단 구문이 아닌 이상은 대답할 때
'음…….'하면서 말이 막히기도 한다. 어쩌면 독해만 잘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 아닐까한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구문을 외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귀가 솔깃한다. 하긴 문장의 형식이 뭔지 머리로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계속 입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다보면 그냥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익숙해지면 응용도 가능해서, 다양한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역시 공부의 왕도는
암기인가.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우선 요일별로 나누어져있고, 첫 페이지는 warm-up이다. 그 날 공부할
가장 기본적인 어구를 학습한다.
뒷장을 넘기면, '눈암기훈련'이라고 하여 문장이 의미별로 구분되어 있다. 직독직해를 연습할 때, 끊어 읽기
연습을 하던 것과 비슷하다.
그
다음은 '입암송훈련'으로, 강세와 올려 읽기 그리고 내려 읽기 표시에 따라, 앞에서 끊어 읽었던 것을 기본으로 하여 계속해서 입으로 연습하라고
한다. 그냥 계속 읽다보면 입에 붙는 걸 느낄 수 있다.
악센트를 어디에 두어야 할 지 표시가 되어 있으니까, 그냥하기 심심하면 목소리를 바꿔가면서 연기를
해도 재미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탐정이 추리하듯이 심각한 어조로 하기도 하고, 위험에 처한 사람처럼 급하고 빠른 톤으로 읽어도 재미있다.
이러고 혼자 있으니까, 방밖에서 어머니가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신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해보자.
아니면 모두가 다 잠든 밤에 하든지. 여름밤에 창문을 다 열어놓고 할 때는 목소리를 작게 하는 건 팁이다.
마지막 페이지는 '손확인훈련'으로 외운 것을 써보는 단계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입으로 대충 읽어서
익숙해진 것 같았는데, 막상 써보려니 헷갈렸다. 결국 더 연습을 해야 했다. 대충 하면 여기서 막혀버리니까, 확실히 해놓아야 한다.
다행히도 이 책에는 CD가 있어서 외울 때 심심하지 않았다. MP파일만 들으면서 공부할 수도 있고,
플래시 카드를 보면서 할 수도 있다. 난 플래시 카드 보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MP파일을 들으면서 했는데, 꽤
좋았다.
다만 자꾸 안 써먹으면 까먹으니까,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연습을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조금씩
까먹어버린다. 공부란 진짜 끝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