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태의 영어회화 끝장레슨 (교재 + DVD + MP3 CD + 별책)
오석태 지음 / 종합출판(EnG)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쉽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어 공부하는 이들 화이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랑이를 탄 할머니 이야기 보물창고 21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랑이를 탄 할머니




아이들 목소리를 듣고싶어 전화를 한 할아버지에게 아이들은 텔레비전 만화를 본다고 밥 숟가락을 들고 앉아 있다고 저희들끼리 장난친다고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기보다 저희들 이야기를 들려주기 바쁘다.

화장실이 바깥에 있어 밤에 가기 무섭고, 논두렁 밭두렁의 거름 냄새가 고약하다고 하면서도 시골 할아버지댁에가면 아래층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실컷 뛰어놀 수도 있고 플라스틱 블록이 없어도 밭에 있는 고구마 순이며 풀 숲에 숨은 방아깨비며 토실토실 살 오른 강아지며 이름 모를 들꽃이며 흔한 한삼덩쿨이며 발부리에 채이는 돌덩까지 아이들의 놀이 친구가 되지 않는 것이 없다.

거기다 호랑이를 탄 할머니처럼 옛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할머니가 계시다면 우와~ 정말 놀이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무슨무슨 랜드보다 아니 그런 놀이공원들이 줄 수 없는 그 특별함이 있는 곳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이다.

태어나던 날 눈이 내린 것을 기억하는 할아버지의 할머니, 엄마 젖과는 다른 뻣뻣하고 찝찝한 노리개 젖꼭지를 기억하는 나는 공통점이 많다.

치맛 자락 속에 이야기를 숨겨놓은 할머니와 마음 속에 이야기 주머니를 담고 있는 나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옛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우리 아이들 마음 속으로 흘러들어온다.

마흔 다섯 늦둥이 돌쟁이 복동이를 업고 가난한 시절 제대로 먹이지 못한 딸에 대한 안타까움을 첫 아이를 낳은 첫째딸에게 지어줄 쌀 두 말을 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걸어야 할 백 리 길을 가는데 난데 없이 나타난 버스를 타고 버스비 대신 먹다 남은 보리개떡 하나를 내어주고 가는데 배고픈 호랑이가 나타나 한 사람을 먹이로 내놓아야 한다는데 살고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으랴.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신발 한 짝씩을 호랑이 앞에 내어놓고 호랑이 밥이 될 사람을 고르라 하는데.

어찌보면 뒤죽박죽 이야기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재미를 부추긴다.

가끔 오락가락 한다는 노할머니의 이야기를 이어 자신만의 또다른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주인공을 보며 이들을 따라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할머니의 이야기 덕에 작가가 되었을거라는 이금이 작가, 이금이 작가의 이야기 덕에 또 다른 우리 아이들도 작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동물을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1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난 동물을 잘 그려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비록 집 안에서 강아지를 키우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강아지나 동물들을 보면 눈을 빛내며 달려가는 아이들은 생생한 동물이 아니더라도 좋은 모양이다.

알록달록 감성을 자극하는 컬러에 동글 동글 머리와 몸통을 그려주고, 팔은 이렇게 다리는 이렇게 순서대로 그리고 색을 넣고 생명을 불어넣어 친근한 아이들의 친구로 다가오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와 더불어 그림을 그리면서 토끼는 어떻게 그려? 사자는 어떻게 그려? 강아지는 어떻게 그려? 물어올 때에는 참 난감하다. 정성껏 대답하고 토끼랑 사자랑 강아지랑 그려주면 고개가 갸웃하고 돌아간다. 순진한 아이의 눈망울을 대하고 다시 그림을 들여다보아도 참 민망하다. 두 귀가 쫑긋 나온 것과 소, 중, 대 크기 말고는 토끼와 사자와 강아지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양이니 말이다.

이 책은 나의 이런 고민을 참 쉽게 해결해준다. 그냥 원숭이를 그린다, 개구리나 말을 그린다 하면 강아지와 사자를 그렸던 솜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민망한 모양일텐데 동그라미 몇 번, 선 몇 번으로 저렇게 귀엽고 앙증맞은 동물들이 그려진다니.

거기다 나무와 나뭇잎을 그리고 가지에 매달린 원숭이를 가르쳐주는 순서대로 살짜쿵 그려넣으면 멋진 화가의 솜씨가 부럽지 않다.

아이도 신나고 엄마도 즐겁고.

그냥 아이 그림을 놓고 잘 했다 잘 했다 하는 일방적인 칭찬 모드의 그림 그리기가 너도 잘 했고 엄마도 잘 했고 아기 고래도 힘차게 튀어오를만큼의 즐겁고 신나는 그림 그리기 시간이 된다.

악어는 어떻게 그려? 호랑이는 어떻게 그려? 물어올 때마다 난감한 엄마들에게 특히 권해주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영웅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타고르가 들려주는 이야기시 이야기 보물창고 20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신형건 옮김, 조경주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영웅


 

머리맡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시

김동환의 국경의 밤을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우리 시의 역사 속에서 그 시대를 당당하게 주름잡았던 무슨 무슨 파들의 시가 있다 하며 학창 시절 열심히 외우면서도 그래도 시는 말랑말랑 가슴을 오글오글 흔드는 예쁘고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했다. 소녀적 감성이 넘칠 때에는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떨어져 내리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자그마한 시집 한 권을 들고 앉아 외고 읽고 했었는데...... 보통의 시답지 않게 짜리몽땅하지 않으면서 탄탄한 이야기 스토리를 가지고 애절함이 마음을 녹여내는 국경의 밤은 말랑말랑 오글오글한 시의 느낌을 넘어서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였다.

그때의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날 것 같다. 작은 영웅에서.

우리 아이들도 이런 느낌을 가질까?

커다란 챔파꽃-이름으로는 어떤 꽃일지 가늠이 되지 않지만 그림으로 그 이미지를 그대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이에서 웃으며 가만가만 숨죽이며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는 아이, 저녁때쯤 다시 엄마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아이, 낯설고 위험한 나라를 지나는 여행 속에서 하늘도 땅도 어두컴컴한데 반갑지 않은 불빛을 들려 달려드는 무리들에 대항해 가족을 지키는 작은 영웅의 모습을 이야기 시 속에서 살며시 자신의 모습으로 비추어 그려보지 않을까?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멋진 명함을 들지 않아도 따스한 미소를 지녔을 것 같은 시인 타고르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시가 깊은 밤 촉촉한 엄마의 목소리를 타고 아이들의 꿈 속 여행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 -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과정을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지음, 리처드 플라트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은 한 마디로 단정짓기 어려운 책이다.

이 특별함과 그 매력을 짧은 글 실력으로 표현하자니 후아 후아 하는 벅찬 감동의 탄식이 먼저 터져나온다.

앞서도 크로스 섹션의 다른 책이 나왔기에 그 유명함은 이미 들어온 바 있어 기대감이 컸었다.

어떤 책은 기대감이 너무 커서였는지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 기대감을 뛰어넘고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어린 초등 저학년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어린이 분야의 책이면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독서가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아 읽히며 소장할만한 책이다.

영국의 유명 과학그림책 작가 ‘스티븐 비스티’의 가로 세로 그림으로 보는 신기한 사물 그림 여행

호기심이 그득한 맑은 눈망울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가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보닛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며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F1 경주용 자동차는 어떻게 시속 350km까지 달릴 수 있을까? 도넛에 구멍을 뚫은 이유는 무엇일까? 화약을 만들면서 어떻게 폭발하지 않을까? 우유와 초콜릿, 신문, 수돗물과 가스, 동전과 비누 등 주변에서 흔히 보는 물건부터 경주용 자동차와 핵 발전소, 새턴 5호 로켓까지 온갖 사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세밀화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문화센터에서 잠깐 화이트데이를 위한 초콜렛 만들기 강좌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보여주는 초콜렛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1900년대 가끔 먹는 별미가 1차 세계대전 때 군인의 배낭에서 지금 언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초콜렛의 과정을보여주는 것처럼 한 눈에 그 만들어지는 과정을 꿰뚫어 볼 수 있게 그려져 있다.

마치 초콜렛 공장 속을 반으로 뚝 잘라 보는 것처럼.

매일 보는 신문이나 씻는 비누처럼 우리 일상 생활 속 가장 가까운 것들에서부터 로켓이 이르기까지 책에서 보여주는 사물 그림 여행은 참 다양하고 재미있다.

쓰면서도 미처 생각지 못하고 짚지 못했던 것들 혹은 궁금했지만 알지 못했거나 보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어떻게 이런 그림을, 책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것은 물론 같이 들여다보는 어른들도 재미있다며 오래도록 붙잡게 되니 우리집만 아니라 이 책을 보게 되면 다른 집들도 비슷한 풍경이 그려지지 않을까 한다.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 특히 올 겨울 방학이 심심하고 무료하다면 꼭 이 책을 보라고 추천해주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