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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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 아키라... 그는 니혼텔레비젼과 소니라는 일본기업을 거쳐 한게임과 네이버 등 한국계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라인주식회상의 CEO를 올해 3월에 퇴임하고 현재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C채널이라는 회사를 키워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속한 곳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그가 그동안 여러 기업들에서 일하고 CEO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했던 행동들, 배움, 관계, 정책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에서 모두 일해보며 두 나라 사람들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 각각이 갖는 다른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비지니스 '마인드'를 정리한 것이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회사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이익? 사원들의 행복? 브랜드? 전략? 비즈니스 모델?

그는 모두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지는 않단다.

그는 말한다.

심풀하게~  대박 상품을 계속 만드는 것이라고.

그렇지... 회사가 없으면 그 무엇도 아니니까.

그런데 대박 상품... 누구나 원하는 것인데 그것이 참 답처럼 쉽지 않다.

 

1장 비즈니스는 '싸움'이 아니다.

열정이 성공의 조건이라고... 고객을 바라봐야 하는데 경쟁 상대를 상대로 싸우려 한다고... 성공하고 회사가 커야 하지만 돈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회사는 사람이 전부라고 말한다.

그는 회사의 사람들을 그냥 사원이라 하지 않는다.

'굉장한 사람' , 이 굉장한 사람이 또다른 굉장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의 표현에서 구글에 관한 책을 읽었던 내용이 떠올랐다.

사람을 키우고 그들을 존중해서 충분히 열정으로 일하게끔 만드는 회사들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2장 자신의 '감성'으로 살아간다.

그렇게 자유롭게 자율권을 주었기에 사람들은 책임감에 떠밀려서가 아니라 정말 하고싶은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재미있어서, 하고 싶어서.

돈 보다 성공 보다 성취를 위해, 행복을 위해, 감성을 쫒아 일에 달려드는 사람들.

 

3장 '성공'은 버린다.

성과를 낸 사람이 대가를 받고 자신의 시장가치를 스스로 높이는 곳, 솔직하게 말할수 있고 동기부여를 따로 하지 않는 곳.

자신의 소신껏 밀어부치고 일을 해 내며 스스로 성취감을 갖고 행복해 할수 있는 환경이라면 스스로가 잘못된 결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성공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을까.

 

4장 '높은 사람'은 필요 없다.

일반적인 기업처럼 상하관계에 의해 결재 받고 보고 하고 무수한 단계를 거쳐 결정되는 시스템이 아닌 통제 없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수 있는 상황에서 도전은 실패를 가져올수도 있지만 그만큼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있게 도전할수 있으니 의욕이 충만하지 않을까.

무모하다 싶은 일들도 추진하고 도전했을때 놀라운 결과들을 만들어 내는 경우들이 많다.

그것을 하지 않았다면 알수 없지만 누군가 그렇게 했기에 우리는 놀랍다, 대단하다 하고 결과에 대해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것을 시도할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는 건 든든한 일이다.

 

5장 괜한 일은 모두 그만둔다.

6장 혁신을 지향하지 않는다.

뒤로 갈수록 앞에서도 일반적인 기업의 형태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더욱 그런 단계들을 더해간다.

규칙은 필요없고 회의는 하지 않고, 정보 공유는 하지 않고...

물론 아이디어를 가지고 소신에 따라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의 심플한 적용들은 놀랍고 뛰어나다.

정말 적용이 혁신적이다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너무 다르게 적용하고 생각하기에 솔직히 공감대가 어긋나는 부분도 있다.

뭐... 그가 나처럼 해라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했다고 내놓은 책이니... 그는 그러한 방법으로 성공했고 계속 그 방향을 적용하고 있으니 할말이 없지만 ㅎㅎ

그의 방법에서 부분을 취할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얼마나 내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할수 있는가도 고민해 봐야 할것 같다.

참, 독특하고 대범한 스타일이다^^

그는 심플이라고 하는데 그 심플이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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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우근철 지음 / 리스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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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광고창작과를 나와 1인 기부활동을 하고 여러공에 강연을 하고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모아 사진전도 열고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인터부 하고... 꾸준히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우근철.

그가 모아두었던 5년간의 따뜻한 이야기와 사진을 이 책에 담았단다.

전체적으로 글들이 따뜻하다.

 

STORY 01

'아프니까 청춘이다' 가 아니라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는 그 말이 듣고 싶은건 아니었을까  

 

이어지는 STORY 70 까지의 내용들이 그렇게 조금은 다른 단면의 따스함을 담았다.

사진속 장면들, 장소는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함이 있다.

우리의 일상의 한 부분들이다.

물론 특정한 장소에 가야 볼수 있는 그런 모습도 있지만^^

대학로 낙산공원을 오르며 보게 되는 조형물, 다른 곳에도 있는지 모르지만 동네 큰 대형마트가 있는 건물의 외부 정원에 놓여있던 조형물도 눈에 띄어 은근히 반갑다.

오래전 가보았던 놀이공원의 회전목마, 시골집 담에 쌓여있던 것과 같은 장작더니, 서울에서는 통 보기 힘든 어느 시골의 하늘일지 궁금하게 하는 별빛을 담은 하늘공간, 너무 이쁘게 줄맞춰 달아놓은 쿰쿰한 냄새가 날것 같은 메주들, 너무 흔해서 의식조차 하지 않게 된 CCTV 카메라, 비상구를 가리키며 뛰어가는 그저 표지판이라 여겼는데 사내놈이라 버젓이 성별을 확실히 해 놓기도 하고...

아련하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현재의 우리 사황을 짚어보며 좋은건지 나쁜건지 생각지도 않던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보게도 한다.

 

STORY 32 의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못한 것들을 돌이켜보면

시간이 있어도 못했던 것들이 돼버렸다.

시간이 없어서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떠올리면

시간이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사이가 돼버렸다.

'시간이 없어서'란 핑계로 세수를 대충했다가

없는 시간을 쪼개 이마에 난 여드름을 짠다.

 

'시간이 없어서'

참 고약한 말이다.

 

그러게... 시간이 없어서 라는 핑계를 너무 쉽게 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싶다.

오랜만에 얼굴들 보자고 했더니 이래저래 핑계가 많다.

그래도 웬만하면 얼굴보자고 협박 반 넣어서 끌어냈다.

그래서 정말 몇년만에 보게 되는 이들도 있고 얼마전에 본 이도 있고, 나는 각자 자주 본 사람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은 서로 너무 오랜만이라 무지 반가워하며 서로의 근황을 나눈다.

사실... 그렇게 멀리 있지도 않은데... 마음만 있었다면 가끔 얼굴보고 지냈을텐데... 늘 동반하고 다니며 무수히 만지는 핸드폰 열어 통화버튼조차 누르지 못하고 지내는 우리들...

그래, '시간이 없어서' 라는 건 그냥 핑계다.

 

이렇게 저렇게 공감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해 준 사진, 에세이였다.

글이 길다고 많은 내용을 담았다고 깊이 다가오는건 아니다.

글간의 의미가 가슴에 다가와 여운이 더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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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린정이.천첸원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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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키우고 기르고 관리한다는 건 쉽지 않은거 같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참 안일하게 식물이나 동물들을 키워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잘 몰라서 무수한 식물들이 세상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죽어갔다.

말라서, 물러서, 이유를 모른채 시름시름 하다가...

그저 물 잘주고 햇빛 잘 보면 되는거 아닌가 했던거 같은데... 다 나름 예민한 부분이 있어 물 주는 시기나 배수, 영양, 햇빛 등의 관리가 참 중요하다는걸 가끔 식물의 상태를 통해 경험해 왔다.

심지어 자꾸 건드리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 식물도 있던데... 자꾸만 시름 거려서 찾아보니 이유가 스트레스였다.

원인을 알았을때는 이미 한참 늦은뒤라 방법이 없었다.

동물도 마찬가지일듯.

기르던 동물중에 주로 강아지들이 장염이나 홍역을 치루다 죽었었고 물고기들이 이유를 모른채 죽었던 기억이 있다.

쥐약을 먹은 동물을 먹고 거품을 물고 죽었던 고양이도 있고...

참 많은 동물들을 길러봤는데 거의 대부분은 잘 키워왔는데 고양이는 아주 짧게 키워봤던거 같다.

고양이는 개와는 정말 많이 다른거 같다.

한동안 아는 동생이 가져온 고양이를 사무실에서 키웠었는데 도저히 종잡을수 없는 성향이라 솔직히 정이 안갈 정도였다.

어떨때는 강아지 못지 않은 애교를 보이다가도 어느순간 도도하다 못해 '나, 너 몰라' 식으로 눈길한번 주지 않고 찬바람이 쌩~ 하곤 한다.

불러서 돌아보는거 없고 자기 필요할때만 반응.

그런데 이 책에서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개와는 정말 많이 다르구나.

건강관리나 반응, 식사, 놀아주기 등등

참 까질한 녀석이네^^

초반에 고양이에 대해 알려주면서 평생 책임지고 같이 갈 준비가 되었는가를 묻는다.

그래... 그런 각오는 고양이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모두 마찬가지 겠지만 고양이는 특히 더 잘 생각하고 키우기를 시작해야 할것같다.

이 책을 미리 읽고 한동안 사무실에서 키웠던 '똥양'이를 만났었다면 더 잘 친해지고 녀석의 불편한 부분들을 잘 관리해 줄수 있었지 않았을까.

지금은 어느 길을 헤매고 있을지, 이미 이세상에 없을지... 알수 없는 집나간 상태지만 겁많고 너무나 민감했던 '똥양'이가 잘 지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먹는 것도 너무나 까칠하고 생긴것도 일반 고양이와 다른 귀티 나던 녀석이라 길 고양이들이 그냥 두지 않았을거라 걱정이다.

혹.시.나... 맘에 드는 새 주인을 잘 만났다면 잘 지내고 있을테지.

후자이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고양이를 잘 키우고 싶고 좋아하는 애묘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미리 미리 잘 알아서 관리하고 먹이 주고 놀아주고 질병에 대처하고 한다면 크게 문제없이 건강한 고양이와 오~래도록 가족으로 잘 지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후유증도 있다.

앞으로 어떤 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제대로 잘 알고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이전처럼 쉽게 키우려는 마음을 갖게 되지는 않을것 이기에.

누가 키워보라고 특정 동물을 준다면... 우선 정보를 뒤지고 마음 준비를 하고서 시작할것 같다.

그게 정답이긴 하지만, 그래서 인생을 살아가며 세상에 쉽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순간 다 어렵고 쉽게 여겨지지 않게 되나보다.

그러니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게 되나보다^^

정말 현재, 미래의 애묘인들이 그들의 고양이를 위해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너무나 전문적으로 정리해서 알기 쉽게 그림, 사진들과 함께 정리해 놓다니... 참 오래도록 준비를 꼼꼼하게 잘 해서 책을 내신것 같다.

정.말.대.단.하.다~ 

제목 그대로 고양이 대백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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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사이언스 - 이길 수밖에 없는 승부의 법칙
TV조선 스포츠부 지음, 한국스포츠개발원 감수 / 북클라우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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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이 방송에서 나오면 선수를 관리하고 기능향상 및 부상에 대한 치료 등에 대한 다양한 관련 인물들이 같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기능 향상 및 팀 전술을 위한 부분을 다룰때 보면 전문적인 장비들이나 자료들을 가지고 통계 내고 누적된 데이타를 이용해 분석하고 연구하는 내용들을 다룬다. 

스포츠는 과학이다... 이 말이 제대로 공감될만한 내용들이 경기가 진행될때 아나운서나 해설자들에 의해서도 전문용어로 표현하며 언급되는 걸 많이 들을수 있다.

그동안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단어들이 영 생소하니까 ... 보고 들었는데 그 생소한 단어들이 이 책속에 무수히 적혀있다.

그냥 적혀있는게 아니라 아주 상세하게 잘 일러준다.

글로만? 아니다.

상세한 사진들과 설명 글, 단어, 도형등으로 표시해서 무척 친절하게 일러준다.

그닥 관심이 없던 스포츠 종목도 이렇게 전문적으로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보여주니 관심이 생긴다 ^^

 

PART 1. 과학으로 살펴보는 스포츠의 매력

PART 2. 승리를 결정짓는 전략과 전술

PART 3. 확률과 통계로 보는 스포츠의 비밀

PART 4. 기록 갱신을 위한 인간 한계에 도전

PART 5. 알아두면 써 먹는 최신 스포츠 상식

 

특정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가진 신체적 특성이나 몸을 사용하는 방법, 아귀힘, 자세 등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 하는 방법과 그 결과들에 대해 잘 일러주면서 그가 속한 스포츠에 대해서도 이해할수 있게 된다.

야구의 경우 배트나 공의 제작의 차이에 의해 어떤 결과차가 나는지 어떤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 꽤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들을 이해할수 있게 해준다.

어느분야나 마찬가지일테지만 운동선수들도 자신만의 전용 도구들이 참 중요한것 같다.

물론 손에 익어서 그 장비들을 잘 다룬다는 것이지만 자신에 최적화 된 장비를 제작하는것도 영향이 클테니까.

자연 현상으로 인한 야구의 타격 거리 차이, 도약하는 속도에 의한 회전력이나 자세로 인한 골프의 장타, 손에서 공을 잡는 법에 따라 달라지는 투수의 다양한 변화구 등 운동선수들도 그냥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꾸준히 연구하고 적용함에 있어 과학적 접근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걸 알게 해준다.

삼국지나 손자병법 처럼 전략.전술을 중요시 하는것이 전쟁만이 아님을... 무수한 많은 분야에서 이 책들을 읽고 전략.전술을 적용하듯이 스포츠에서도 승리를 위한 많은 전략.전술들이 어떻게 적용되었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읽어가다보면 스포츠 꽤 재미있네 하고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많은 페이지를 들여서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아주 맛보기식으로 조금씩 알려주고 넘어가지만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는 괜찮다.

뭐 아주 자세히 잘 알자면 하나의 스포츠 종목을 다루어야 하겠지만 이렇게 조금씩 다양한 스포츠들을 다루고 여러 경우들을 비교해 주니 이후에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과 관심으로 경기를 보게되고 해설자들의 내용에서 궁금한것을 찾아보며 애정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시작하는 입문처럼 우선 관심이 생기게 한다는 면에서... 이 책이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해도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싶다.

기록갱신을 위해 인간 한계를 넘기위한 선수들의 엄청난 노력과 그 과정에서 고의든, 실수든 금지 약물을 복용해서 추락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등 스포츠 선수들의 끝없는 긴장과 스트레스도 나름 느끼게 한다.

일반인들인 잘 알지 못하는 스포츠 상식도 알려주어 제대로 알게 되는 재미도 솔솔하다.

그저 스포츠를 통해 과학적 접근을 재미있게 볼수 있겠다 생각하고 펼쳤던 책인데 생각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내용들이 가득하다.

앞으로 어떤 경기들을 보게 되던지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좀더 관심을 갖고 해설도 잘 들으면서 보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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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 지루하고 지친 삶을 극복하는 52가지 프로젝트
닉 소프 지음, 김영옥 옮김 / 어언무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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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지친 삶을 극복하는 52가지 프로젝트.

 

1년 52주.

1주일에 하나씩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이 되겠지.

자신이 해보지 않은... 누군가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것을 이루어 간다는데 저자 닉 소프는 수염기르기, 할아버지에게 전화하기, 집까지 걷기 같은 꽤 쉽고 바로 하기 좋은 일부터 텃밭 채소 기르기, 빵 만들기, 그릇 만들기, 목공예 같은 신경써서 배워서 해야하는 것도 하고 초경량 비행기 타기, 알몸 수영, 하루 단식, 52번의 수영 완주, 깨진 유리 위 걷기, 오토바이 타기 같은 모험 및 위험을 동반한 일들도 시도한다.

세계신기록 도전, 최면요법, 싱글앨범 발매, 색다른 밤 외출 등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해 보려 하는 것들도 있고 기타 여러 독특한 시도들을 담았다.

하나하나 52개에 해당하는 여러 시도들은 그의 생애에 해보지 않았고 궂이 하려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일 것이다.

은밀한 제모의 경우 그 진행되는 사항을 적나라하게 알려주어 그 고통을 같이 느끼게도 한다.

그는 글속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 상황이 왜 웃긴건지... ㅎㅎ

그러고 보니 가장'핫한 카페 도전에서도 매운맛의 고통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닥터피시 경험은 왠지 해보고 싶은 마음을 동반한다.

어둠속에서의 식사를 통해 미각에 집중하기도 한다.

이런것들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드는걸까?

하긴 같이 하게 될거란 생각을 안하고 추천했다가 같이 고통을 경험한 친구의 이야기처럼 내가 아닌 남이 하는 일이기에 재미로 이것저것 해보라고 추천하는 엉뚱한 생각들이 생길수도 있다.

그가 1년 52주간에 해보고자 결정한 일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시작하고 진행되었다.

그 안에서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쳐지는 일들도 있지만 그의 행동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게도 되고 대리 만족도 하고 해보고 싶은 의욕도 같이 생기고 이런걸 왜? 하고 의아해하고 무모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해보고 나서 후회하더라도 시도해 보고자 하는 그의 실행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는 1년의 계획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영국에서 홍콩으로 옮겨가 꾸준히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일에는 중독성이 있나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시기를 정해서 무언가를 이루는 것도 괜찮지만 내 생애의 날들중에 해보자, 배워보자 하는 것들은 몇가지 있다.

그중에 몇가지는 이루었고 해보았고... 또 하나씩 도전하고 실행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닉 소프처럼 이렇게 하나씩 그 진행되는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참 괜찮을것 같다.

나중에 모아서 글을 쓰지 않더라도 내가 했던 도전, 실행에 대해 기록했던 것들을 보게 되는 것도 좋을것 같다.

닉 소프의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길 응원한다.

더불어 나도 새로운 시도들을 하나 둘 실행해 봐야겠다.

물론 시작은 아주 작은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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