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라이즈 포 라이프 2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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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철학책이 유행하는 시기인 것 같다.

언제나 베스트셀러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고, 시간이 꽤 지나도 여전히 높은 순위에 머무르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역설적이게도 세상살이가 힘들고 만만치 않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상처 받은 영혼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이며?

고통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해보지만 쉽게 정답을 찾을 수가 없다. 여전히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평소 일상을 보내다 보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자주 놓치며 산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 당장 마주한 현실에서의 스트레스, 막막함 등으로 쉽게 행복을 상기시키기 어렵다. 그래서일까? 각 시대의 최고 철학자이자 위인들에게 삶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고자 하는 기대심리가 작동한다. 나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삶이지만, 철학자들의 깊은 사유를 통해 얻게 된 진리를 통해 삶을 변화시켜 보고자한다. 


나 역시도 마음이 힘든 날이면 철학책을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 같다.

현학적이고 지혜로운 위인들의 구체적인 조언이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불안함과 외로움, 고통과 슬픔 등의 마음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을까?

우리 삶에 혼란이 찾아든 시기에,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냉철한 조언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라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담긴 책으로, 쇼펜하우어가 인생에서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그의 철학적 사색과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한 현실적인 조언이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해당 책의 챕터별 중심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이렇다.

1장은 고통과 행복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그는 인간은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며, 행복 역시 일시적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과 행복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같이 행복에 집착하지 않고 현재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장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쇼펜하우어는 특히 고독의 가치를 강조한다. 그는 고독이 우리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쇼펜하우어는 고독이야말로 자기 성찰과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지적인 활동이 인간의 삶에서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독서와 명상 등의 활동을 통해 지적 성장을 도모할 것을 권장한다.


3장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관계의 중요성과 그 복잡성을 다룬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조화와 부조화가 공존하며, 이를 잘 이해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타인의 행동과 반응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존경받는 것과 사랑받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고 진정한 우정을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마지막 4장은 세상과 운명에 대한 처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인생이란 본질적으로 주사위 게임과 같아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대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그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와 미래를 균형 있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적인 사색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삶의 조언을 제공한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고통과 행복, 자기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운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공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겪는 고독과 불안, 인간관계의 복잡성 등을 다루는 그의 통찰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준다. 이 책은 인생의 다양한 측면에서 깊이 있는 성찰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으로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 인생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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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삶의 쾌락과 향락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고통을 피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도 이것에 근거하고 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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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맛있겠다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6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고향옥 옮김 / 달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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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6편 - ‘안녕, 맛있겠다’는 티라노사우르스와 어린 안킬로사우르스가 서로를 돕고 교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진정한 우정과 사랑은 종족을 초월하여 서로 돕고 이해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또한, 힘들 때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강렬 했지만 따스한 이야기였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한켠으론 마음이 아파 눈물까지 나게 했던 그림책이다.
이 얇은 그림책 하나에 눈물까지 흘린 걸 보니 새삼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왜 ‘안녕,맛있겠다’ 일까를 생각해봤다.
뭐가 맛있다는걸까? 어떤 맛있는 것들이 나오는거지? 라며 보게 됐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지금은 ‘맛있겠다’는 말을 들으면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과 달리 이 말 한마디로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고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공룡 이야기로 가슴 뭉클한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있나?
이 책은 바로 그런 감정을 선사해 주는 그림책이다.
미야니시 타츠야 저자의 독특한 상상력과 감성을 담은 이 책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책은 아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보더라도 충분한 감동과 교훈을 전달해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넘어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진정한 우정과 사랑, 배려와 이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어린이들에게 큰 교육적 가치를 전달한다. 종족을 초월하여 서로를 돕고 이해하는 모습은, 현실에서 좁게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서로가 어렵고 힘들 때 돕고 배려하는 모습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넓게는 다른 국가와 인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를 돕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전달해주고 있다. 잊고 지냈던 어린 날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게 만들고,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이해와 배려의 중요성, 진정한 우정과 따스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달리출판사 @dahli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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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 나를 갉아먹는 관계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해방 심리학
라마니 더바술라 지음, 최기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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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개인적 대처 방법을 제시한다. 나르시시즘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살피고 개념을 바로 잡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임상 심리학자로서 가족, 애인, 직장, 우정 관계에서 나르시시즘에 의한 학대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담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르시시스트의 행동 패턴과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나르시시스트를 이해하고 이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르시시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보다 그러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 상대의 건강하지 않은 행동과 패턴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계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불구덩이에서 한 반짝 물러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취지다. 나르시시즘을 이해 한다고 해서 복잡한 단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애적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것이다.
나르시시즘으로 인한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사람들이여, 정체성, 욕구, 꿈을 인정받고 표현할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누려라. “내 잘못이야, 내가 변해야 해”라는 자책을 내려놓자.
사랑하는 사람의 해로운 행동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생각을 전환하라. 그리고 그러한 상대의 행복을 변화시키는 것은 당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는 사실을 직시하라. 마치 집안의 전등을 켜고 가스 불, 가스라이터(‘가스라이팅을 하는 주체’로도 번역된다.)를 끄는 것과 같다.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와의 ‘비수인적(invalidating, 중요한 타인에게 개인의 사적 경험과 반응이 무시되거나 수용되지 못하는 상황. “에이, 너 지금 슬픈 거 아냐!”, “왜 그런걸로 화가 나?”와 같은 반응. 아동기에 이런 환경에 놓이면 경계성 성격 장애와 같은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감내하길 어려워 함)’ 관계, 즉 무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한 서러움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따라서 나르시시스트 자체가 아니라 치유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처음에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나르시시즘의 개념을 다루지만, 주된 초점은 당신을 ‘위한’ 그리고 당신에 ‘관한’ 경험 그리고 상처를 회복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사냥꾼이 아닌, 그 먹잇감인 ‘사자’가 전하는 이야기다. 나르시시스트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존엄성, 통찰력, 연민, 회복력을 갖춘 치유로 안내하는 이야기다. 나의 머리 그리고 가슴으로 쓴 책이다.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종종 결말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중요한 새 장의 시작이다.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포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 바로 치유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 순간에도 나르시시스트를 통해 상처 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나르시시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찾고 회복력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에이치코리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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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성 성격 장애.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을 말하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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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8 : 사라진 세계사 편 가리지날 시리즈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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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08년부터 출간 중인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시리즈에서 여덟 번째 시리즈인 ‘사라진 세계사 편’을 발간했다. 8번째 시리즈에는 세계사 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우리 역사와도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구체적으로 중세 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역사의 이면을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역사 관련 정보를 모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사실은, 한국의 세계사 책자들의 관점이 대부분 서구 신진국의 시각에서 저술된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강대국들의 역사만 부각될 뿐 주변 지역과 약소국에 대한 내용이 매우 빈약하다. 세계사 내용 중 한국 역사와 관련 있는 사례에 대한 연관성도 다루기가 드물었다는 점인데 그런 점을 생각하며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는 해당 세계사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인류가 다양한 오류를 범하지 말고 모두가 평화롭고 이성적으로 잘 살아나갈 방법을 찾는데 조금의 인사이트라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기존의 복잡하고 어려운 지식을 쉽게 전하는 빌 브라이슨 같은 지식 큐레이터로 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하였다.

우선 이 책의 구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하자면,
책의 1부는,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지만 최근 과학적 분석을 통해 드러나는 역사 이전 시기의 세계사를 소개 한다.

책의 2부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고대 문명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인더스 문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함께 이들 문명이 우리나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 본다.

책의 3부는,
중세 시절 숨기고 싶은 각국의 흑역사를 알아본다.
중국과 북방 유목민족 간의 기나길 혈투와 흔적 지우기, 중국에는 약자로서 대항했지만 정반대로 참족에게는 너무나 가혹했던 베트남의 두 얼굴을 알아본 뒤, 영국 왕가의 족보 바꿔치기 이야기와 잘 알려지지 않은 중세 시절 수많은 십자군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의 4부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의 진실에서 시작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문명을 파괴한 유럽 대항해 시대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미국과 멕시코 간 아픈 역사를 알아본다.

책의 5부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벌어진 아이슬란드, 알제리 두 나라의 독립 과정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 덴마크, 프랑스의 현재 진행형 폭력을 이야기하며, 언제 어느 국가에서나 기회만 있으면 행해지는 잔혹한 갑질의 역사를 알아본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먼 옛날부터 인종 간, 종교 간 경제적 갈등이 누적되다가 사소한 오해가 불을 당겨 대형 사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늘 존재해 왔다. 종교 전쟁, 백인들의 유색 인종 탄압에 이어, 유대인 대학살 등, 특정 인종, 민족, 소수자에 대한 학살이 이어져 왔기에 이 같은 슬픈 역사를 반성하며, 21세기에는 밝고 희망찬 미래가 열리길 바랬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이란-이라크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21세기 역시 새로운 갈등까지 겹쳐 폭력과 전쟁으로 얼룩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 역시 앞으로 주변 강대국의 위협에 잘 대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지정학적 불리함을 극복하려면, 과거 역사에서 지혜와 교훈을 찾아아 한다. 또한 세계사 시간에 배워 온 서구 강대국 시각의 역사뿐 아니라 가려진 역사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국제 정치란 정의와 공정이 아닌 힘과 억지 논리가 판을 치는 약육강식 세계인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 강대국들의 학문, 제도 등을 벤치마킹하여 급속히 성장해 이제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10대 강대국 대열에 진입했다고는 하지만, 세계를 이끄는 선도 국가 경험은 해보지 못했기에 이제부터는 한 번도 가지 못할 길을 가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을 괴롭혀 온 주변 국가들은 원망하면서도 강대국에게는 잘 보이려고 하고, 경제력이 약한 나라와 민족에게는 매몰차게 대하는 상호 모순된 태도를 갖고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세계 정세에 대해 강대국의 입장만 수용하지 말고 더 넓고 다양한 시점으로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며, 우리나라의 이익을 가장 우선하되 우리가 피해를 준 경우에는 늦게라도 진정한 사과를 할 줄 아는 모범 국가로 한층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 책은 우리가 단순히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적 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역사 속 숨겨진 진실을 탐구하여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우리는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알아야 한다.

조홍석의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사라진 세계사편’를 통해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트로이목마 출판사 @trojanhorse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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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역사 속 중국 여성은 누구일까요?

아무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이어 실사 영화로도 제작된 ‘중국판 잔타르트, 뮬란(Mulan)‘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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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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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현대 사회에서 일과 사랑의 균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소설이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의 권태로움을 이야기하고, 주인공인 ‘모람’을 통해 그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주인공 모림은 반복되는 직장 생활에 지쳐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녀는 팀장에게 종종 의욕을 가져보라는 이야이를 듣는다. 도전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라며 책임감을 요구한다. 허나 그녀는 책임감을 갖고 무언가를 도전적으로 하는 행동이, 회사에서 빠른 승진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양심적인 마음을 지키며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며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ㅡ 회사에서 요구하는 책임감과 의욕이 과연 인생에서 필수적인 부분인지, 다른 중요한 가치들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모림은 동네 떡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청년인 찬영을 만나게 된다. 찬영은 28살의 발랄하고 산뜻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모림의 권태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로 등장하게 된다. 모림은 회사 친구인 ‘성아’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점차 찬영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다. 그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모림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대변한다. 그녀는 회사에서의 압박과 개인적인 삶에서의 불만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모림의 캐릭터는 큰 열정 없이도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한 일상에 우연히 만나게 된 찬영은 모림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모림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그녀가 잊고 있던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다시 일깨워준다. 찬영의 발랄한 성격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모림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 해준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일과 사랑, 그리고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모림의 고민과 성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것은 바로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기대나 압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림이 찬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 왔던 것처럼, 사람과의 교감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모림과 찬영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92페이지의 얇고 작은 책이었지만 그 안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현재의 삶 속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이 작은 책 한 권으로 자신의 현실적인 모습을 돌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교보문고 북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나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1‘로, 여가 시간에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3개월간 한 권의 책만을 읽는 습관이 있다. 매일매일 읽어야 하는 페이지를 정해 놓고 두꺼운 책을 아주 천천히 읽어나가기도 하고, 또 아주 얇은 책을 삼사일 만에 후루룩 읽고 난 뒤 나머지 2개월 20여 일 내내 그 책을 열 번 정도 반복해서 읽기도 한다. 두껍든 얇든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같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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