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도 괜찮아 - 잃어버린 삶의 균형을 되찾을 중심 잡기의 기술
엔소울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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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과 무너뜨리는 즐거움을 아는 삶’


엔소울의 『무너져도 괜찮아』는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심을 잡고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밸런싱 아티스트로서 돌을 쌓아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는 돌 하나를 세우기 위해 수십 번, 수백 번 무너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깨달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그 과정은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 있다. 그는 몇시간에 걸쳐 어렵게 쌓은 돌탑을 단 몇 초만에 스스로 무너뜨린다. 아쉬울법도 한데 매번 돌을 세운 뒤 무너뜨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사랑하는 것을 떠나 보내는 미련과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이 뒤섞인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쌓고 무너뜨리는 과정은 특별한 순간을 찾기 위한 지극히 평범한 과정일 뿐이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삶의 중심을 찾기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예를 들어, ‘돌 하나’에서는 왜 자꾸만 흔들리는지에 대한 고찰을, ‘돌 둘’에서는 슬럼프와 같은 힘든 경험들이 오히려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이러한 구성은 저자의 내면 여행을 함께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책 내용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군 복무 중 탈영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존경하는 큰스님의 “아직 마음이 덜 영글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충격을 받고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다. 큰 스님의 말은 그동안 깨달음을 얻었다고 착각한 자신의 모습을 크게 반성하게 계기가 되었다.? 

 또한,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은 거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거북이는 거북이다울 뿐 느린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거북이를 느리다고 단정 짓는 건 스스로의 판단 때문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에게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무너져도 괜찮아』는 저자의 경험과 깊은 성찰로 이어져 삶의 균형과 중심을 찾아가는 시각을 제시한다.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북돋아준다. 삶의 중심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이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저자는 무너짐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발견하자고 말한다.


 저자인 엔소울은 8년 전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무슨 일을 해도 잘 풀리지 않았고, 제자리만 맴도는 기분이었다. 뚜렷한 방향 없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날을 보내던 중, 기분 전환하러 가자는 가족의 말을 따라 계곡 여행을 떠났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니 주변에 있던 돌탑들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저자는 그 돌들을 바라 보면서 더 도전적인 형태로 쌓을 수 없을까 고민했다. 돌을 세우기 위해 몇시간을 집중하며 시도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실패할 때마다 더욱 집중 했고, 어느 순간 돌이 세워지는 경험을 하게 됐다. 지금도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이유가 됐다. 그동안 스스로 정해 놓은 한계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경험을 했다. 마음 속에 ‘안 된다’, ‘못한다’라고 생각했던 개념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계기가 됐다. 처음 돌을 세울 때 사실 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생각을 잊고 돌을 세우는 데만 몰두했다. 내가 알고 있던 방식을 내려놓고 모르는 마음으로 그 순간에 충실하다 보니 돌이 세워진 것이다. 그 순간 내 안의 한계를 깨고 나올 수 있었다.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에게 “너는 나에게 큰 힘이 돼.”라는 말을 듣게 된 순간을 회상한다. 이 단순한 문장이 그에겐 삶의 원동력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이나 고무적이게 만들어 준다. 동시에 늘 가까이 있기에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곁에서 평생 나무 그늘 같은 존재가 되어준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힘들거나 어긋날 때마다 묵묵히 옆에서 있어 준 존재. 어릴적 사고를 치고, 군대를 탈영한 자식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을테지만 끝까지 인내하며 지켜봐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다. 타인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일 수 있듯 어머니라는 존재는 늘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나무 같은 존재였음을 고백한다.


 저자의 다양한 인생 경험을 통해서 삶을 대하는 자세나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며삶의 중심을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지금 당장 주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메시지를 통해 다들 원하는 삶을 위한 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자크드앙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타인의 중심을 부러워하는 순간을 나의 중심을 단단하게 다듬는 기회로 삼자. 그들이 세운 중심을 무너뜨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마다, 그 충동을 나 자신을 깎아내는 조각칼로 사용하자. 중심을 세우는 과정은 나 자신을 끊임없이 다듬고 깎아내며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질투가 생길 때, 그 감정을 인정하자. 그러나 그 감정에 빠져서 타인의 성취를 부정하지 말고, 오히려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중심을 세웠는지를 배우자. 그들의 성공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질투는 나를 무너뜨리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완성해 나가는 조각칼이다. 그 칼을 잘 사용하면 나만의 중심을 세울 수 있다. (중략)

스스로 처절하게 무너져 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비로소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더 성숙해진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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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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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걱정은 사라지고, 나는 이 땅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신하영 저자의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는 저자의 경험과 그동안 만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진솔한 생각을 덧붙여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생이 고통스럽고 버겁더라도 낭만은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인생은 롤러코스터라 심해로 내려가는 순간은 늘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꾸준히 살아가다 보면 다시금 올라오는 게 인생인 법이다.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보내다보면 다시 정상 궤도를 되찾을 수 있다. 힘들고 버거운 순간을 지나게 되면 결국 평온함과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삶을 버티며 살아온 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선택하지 않은 시련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시련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무너지거나, 혹은 버티거나!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시련은 경험이 되고, 경험이 쌓이면 성공이 된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기에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시련을 이겨 내면 놓치고 있던 소중함과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결코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부족하다고 비난할 이유가 없고 그러한 부족함을 알기에 더욱더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버티는 시간 동안 스스로를 급하게 몰아 붙이지 말고 느림의 미학을 가지고 천천히 자기 속도대로 간다면 뜻하는바대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뒤처지면 도태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앞만 보며 달려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멈추는 것도,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많은 생각으로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여유를 가지고 낭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힘들어도 가족과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쉼 없이 최선을 다하는 삶이 성공할 수 있는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사람은 너무 힘들면 뇌가 기억을 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 2-3년 동안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처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계속 달렸던 게 아닐까.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그래서 힘든 와중에도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고통이 가득한 세상 같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선하고 유쾌한 것도 발견하게 된다.
원하는 길로 가되, 주변에 소소한 행복들을 두고 함께 가자.

이 책은 그동안 버텨온 모든 시간은 헛되지 않음을 이야기 해준다.
그러한 시간은 지금의 당신을, 그리고 미래의 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현재까지도 고통과 괴로움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지금껏 충분히 잘 해왔다고,
잘 버텨내고 있다고 힘내자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이 책은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줄 것이다.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이 문장의 진짜 의미는 버팀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그때서야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마치는 글에서 불행에도 총량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적은 문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문장을 되새기며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내길 바란다.

“머지않아 걱정은 사라지고, 나는 이 땅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딥앤와이드 9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내가 가진 잎을 다 떨어트릴지언정 뿌리만 뽑히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나를 괴롭히던 것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때가 온다. 태풍이 지나가고 찾아온 맑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면 굳었던 몸을 펴고 크게 기지개를 켜라. 불행의 총량이 가득 찼으니 이제 깨끗한 행운이 찾아올 테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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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카피 -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한 줄 카피의 힘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민경욱 옮김 / 페이퍼앤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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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카피를 피하라!

카와카미 데쓰야의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한 줄 카피의 힘 - 캐치 카피』는 효과적인 캐치 카피를 작성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카피라이터나 전문 기자가 아닌 직장인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카피 쓰는 법을 알려 준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어를 짧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저자는 캐치 카피 작성의 핵심 원칙으로 ‘5W1H’를 제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5W1H]
WHY: 캐치 카피의 목적
- 대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왜 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명확히 한다.
- 하드 셀(hard sell)과 소프트 셀(soft sell)의 접근 방식을 구분하여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
WHO, WHEN, WHERE: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전할 것인가?
- 타깃 독자를 명확히 설정하고, 메시지를 전달할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고려한다.
WHAT TO SAY: 무엇을 말할 것인가?
-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정의하고,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을 선택한다.
-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베네핏을 도출하여 독자가 ‘나와 관련 있다’고 느끼게 한다.
HOW TO SAY: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선택한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을 고민한다.
- 다양한 전달 방식을 검토하고, 최적의 표현을 선택하여 검증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실제 카피로 사용했던 사례를 분석하여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기획, 발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법을 익힐 수 있게 한다. 특히, 저자는 캐치 카피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독자가 ‘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된 정보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메시지를 개인화하여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AI 시대에 ‘상대방의 마음을 흔드는 한 줄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며 직장인들이 매출 상승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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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강화하는 세 가지 원칙
1. 공기 카피를 피하라
2. 언어의 화학 반응을 고려하라
3. 리듬, 음률을 살린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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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는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 - 휩쓸리지 않는 나만의 축을 세우는 법
모기 겐이치로 지음, 한주희 옮김 / 어썸그레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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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책을 읽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몇 번이고 말로 내뱉으며 머리에 새기려 노력한다. 하지만 막상 책을 덮고 나면 그 내용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찰나, 저자의 말이 나를 위로해 주었다.
“책 내용은 잊어도 독서 체험은 남는다.”는 문장이었다.

 독서의 장점은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더라도 그 경험이 우리의 무의식 속에 남는다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얻은 구체적인 정보보다, 2~3년이 지나 문득 떠오르는 무의식의 축적이야말로 독서 체험의 진정한 성과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무의식의 축적’이란, 우리가 읽은 책의 내용이 기억 속에서 사라졌더라도 뇌 어딘가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를 뜻한다.
책 내용을 잊어버렸다면, 그것은 그 시점에서 나에게 그다지 중요한 정보가 아니었거나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문득 떠오른다면, 그것이 그 시점에서 나에게 중요한 정보로 재조명되었거나, 혹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예전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읽은 책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못해도 무의식에 축적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위로가 되었다. 가끔 책을 읽고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아 스스로를 책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책을 읽는 행위 자체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니, 이제 더는 책과 거리를 둘 이유가 없을 것 같다. 하루 30분씩 조용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독서를 멀리할 필요는 전혀 없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자신의 ‘인생책’을 이야기하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빨강머리 앤’과 ‘황제의 새 마음’을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뇌과학자라면 철학적이고 난해한 책을 즐길 것이라는 내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순간이었다.
 자신만의 기준이 되는 작품을 ‘카논(canon)’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돈키호테는 기사도에 집착한 나머지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무모하게 도전하는 시골 기사다. 병으로 쇠약해진 아인슈타인은 침대에 누워 돈키호테를 읽으며 그의 모험을 통해 용기를 얻지 않았을까?

돈키호테의 망상과 ‘현실을 바꿀 원대한 꿈’은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일지도 모른다. 아인슈타인은 “빛의 속도로 달리면 빛을 멈춰서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연구를 이어갔다. 결국, 그는 상대성 원리라는 과학적 성과를 이뤄냈다. 저마다의 ‘카논’은 좌절하거나 방황할 때 용기를 주고,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모기 겐이치로의 ‘뇌과학자는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는 책과 독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독서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위로를 전한다. 이 책은 단순히 독서 방법론을 넘어 우리의 무의식을 이해하고, 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준다. 독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특히 “책을 왜 읽어야 할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다.


'북클립1 @bookclip1'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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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에 적합한 장르로 미네소타대학의 연구팀은 소설이나 본인의 취미 관련 서적, 평소 흥미가 있던 장르, 너무 어렵지 않은 책을 읽기를 권한다. 반면 신문이나 뉴스 기사 등은 스트레스 경감에는 역효과를 준다고 하니 참고하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고전이나 소설 등 픽션을 추천한다. (중략)
고전이나 소설을 읽으면 책 속의 세계에 빠져서 몰입하게 되고 이때 뇌 내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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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 개정판 Do it! 시리즈
박은종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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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출신이어서 그런지 시각적인 작업에 더 익숙하다보니 평소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래밍을 공부를 겸하게 되면 작업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은 당연했다. 평소 공부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던 찰나에 해당 책을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자바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 편이다 보니, 제대로 익힐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한다.

우선, <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 개정판>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자바의 기본기를 익히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자분의 배려가 엿보였던 부분은 초보자가 겪을 어려움을 미리 알고 준비한 듯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를 제공하는 점이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프로그래밍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사람도 따라 할 수 있게 모든 과정을 세세히 안내하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자바 개발 환경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인텔리제이 설치와 실행하기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프로그램 설치 및 실행이 어려운 초보들에게 프로그램 설치부터 실행까지 천천히 따라해보며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설명도 단순히 명령어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이해를 돋기 위한 이유를 설명해주니 훨씬 이해하기 좋았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프로그래밍 이론을 알려주고, 바로 실습으로 따라할 수 있게 하였다. 각 장의 마지막엔 복습 과정으로 ‘되새김’ 페이지를 추가하여 배운 내용을 한번 더 복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되새김 과정이 좋았는데,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인다.

이론 부분은 자바 문법의 꼭 필요한 개념만 골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그 뒤에 바로 간단한 실습 문제를 제시하고 있어서 흐름대로 직접 실천해본다면 분명히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바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bject-Oriented Programming : OOP)이었다. 클래스, 객체, 상속 등 객체지향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해당 개념을 굉장히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풀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절차 지향 프로그래밍'과 '객체 지향 프로그램'의 차이를 설명해주는데, 복잡하고 헷갈렸던 개념이 쉽게 설명이 되었다. 이후 상속이나 다형성 같은 개념도 실제 예제 코드와 함께 설명해주니 따라가기가 수월했다.

책에서 제공하는 실습 예제들은 실제 개발할 때 사용할 만한 코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예를 들어, 간단한 계산기 프로그램이나 문자열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면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 특히 배열, 컬렉션, 스트림 API 같은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바의 기능들을 실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더 흥미로웠던 부분은 책 후반부에서 다룬 프로젝트였다. 단순히 자바 문법만 배우는 게 아니라, 작은 프로그램을 실제로 설계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요구사항 분석, 클래스 설계, 코드 작성까지 모두 경험하면서 프로그래밍을 직접 짜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해당 책이 다른 입문서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개정판이다 보니 최신 자바 문법과 기능들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람다식이나 스트림 API 같은 최신 기술은 자바를 공부하면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요소들인데, 초보자를 위한 책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는 점이 좋았다.

개발 환경 설정부터 예제 코드 작성, 디버깅 과정까지, 이 책은 철저히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모든 코드는 따라하며 익힐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중간중간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팁이 제공된다. 또한, 책에 포함된 부록 자료나 온라인 강의는 독자가 혼자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은종 저자의 <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 개정판>은 자바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책이다. 자바의 기본기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습을 통해 실무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워준다. 이 책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준다는 것이다.

자바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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