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타일 브런치 - 최고의 브런치 카페에서 추천한 인기 메뉴 57가지!
리스컴 편집부 엮음 / 리스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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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먹고 싶은데 번잡하고 획일화된 패스트푸드점은 싫고 아는곳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브런치 카페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홍대, 청담동, 대학로 등의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를 소개해주어서 친구들하고 모임 장소에도 유용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브런치를 만들 수 있게 요리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그러면 굳이 카페에가서 비싼돈을 지불하면서 식사를 할 필요는 없다. 책에서 소개하는 요리들은 채소를 중심으로 우리몸에 좋은재료를 사용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고 건강에도 좋다. 브런치 메뉴들을 보면 생소한것이 많지만 요리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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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브런치 -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
윤미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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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곧 삶에 대한 애착이 아닐까? 산다는게 허기를 채우는 것과 다를 게 뭐냐 싶다. 여행을 하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관계를 맺는 것도 결국은 서로 다른 종류의 허기를 채우는 일이 아니겠는가. – 60쪽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지만 내가 가진 색깔로 여행을 하는거다. 가이드북은 여행을 안내해주는 책이지 여행의 바이블이 아니다. 여행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여행기는 상황에 맞춰서 저자가 끄집어내는 영화, 책, 노래가 나오는 데 졀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아는 책, 노래나 영화가 나오면 반가왔고 처음보는 것은 검색을 해서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다른 흔한 여행책과는 다른 맛이 난다. 가이드북에 나온 설명을 되풀이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다.  

아일랜드 사람을 만났을 때는 영화 <원스>가 떠오르고, 보스니아 내전은 <그르바비차>, <아름다운 사람들>이 생각난다. 슬로베니아 라는 나라를 각인시킨 동유럽의 기적이라는 철학자 지젝도 다가온다. 미국문화가 우리를 휩쓸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를 살찌우게 하는 것은 다양한 문화이다. 체코에는 카프카, 밀란 쿤테라만 있는게 아니라 체코 국민들이 사랑하는 작가는 보흐밀 흐라발이라는 것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자코메티는 자신을 이해하려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할 테지만 보스니아의 경우에는 특히나 그렇다. 진정한 존중은 '이해'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해는 '관심'에서 나온다. – 170쪽   

경계는 불확실해서 매력적이다. 사는 건 어정쩡한 순간들의 연속이 아닌가. 묘하게도 지나고 나면 그런 애매한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 200쪽  

여행자일때는 현실의 삶이 그립고, 현실에서는 늘 떠나고 싶다. 여행만 다닌다면 그것은 방랑일 것이다. 경계일때가 그래서 설레이고 즐겁다.

동유럽은 체코, 폴란드, 헝가리를 가봤을 뿐인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프라하가 그립다. 이책을 읽고 나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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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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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동화책으로 읽었는데 어른이 된 후에 읽으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깊은 뜻이 있고 당시 영국사회를 풍자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늘날의 우리사회의 모습하고 유사하다. 고전이란 이렇게 시대와 연령을 달리해서 읽어도 느끼는점이 다르다는점이 매력적이다.  어린이들은 의심없이 재미로 읽지만 어른들은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을려고 해서 각주를 찾아봐야 한다. 시공사에서 나온 책의 장점은 종이질이 고급스럽고 삽화가 있어서 깔끔하다는 점이다. 번역도 다른책들보다 좋았다.  

엘리스는 우연히 토끼굴로 들어가면서 이상한 나라의 세계로 발을 디딘다. 현실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만나고 결국에는 카드여왕을 만나는 엘리스의 모험은 재미있고 신난다. 누구나 여행을 하고 싶고 여행지에가면 낯선풍경과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들도 나를 다르다고 생각할것이다. 엘리스가 이상한나라에서 느낀는 감정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장점은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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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탐닉
세노 갓파 지음, 송수진 옮김 / 씨네21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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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갓파의 인도스케치여행>을 읽고 세심한 관찰과 정밀하게 그린 인도 여행기에 감탄했었다. 이번에는 작업실이다.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작업실은 작가의 내면이고 얼굴이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작업실이 등장한다. 가장 관심있었던 것은 설국에 나오는 료칸이었다. 여행을 좋아해서 설국의 무대를 가보고 싶었는데 책으로나마 만날수 있어서 반가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느끼는 것은 일본은 장인들의 나라라는 점이다. 목수, 건축가, 농부 등 자기들에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 장인들의 작업장을 접할 수 있어서 일본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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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에릭 라인하르트 지음, 이혜정 옮김 / 아고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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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분량과 빽빽한 글씨로 이루어진 한 문단이  길어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방대한 서양 문학, 영화, 프랑스 사회가 소설의 재료로 등장한다. (역자가 각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할수 있다.) 저자의 인문학 지식이 돋보이고 독자도 이것을 갖추고 있어야 이해가 빠르다.  이런것들만 주의깊게 읽어도 이 소설에서 건질것은 많다. 중간에 <변신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것도 소설에서 전달하는 메세지중의 하나이다.

영화 <바벨>, <크래쉬>는 상관없는듯이 보이는 각각의 사건들이  체인처럼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소설도 4명의 남자가 등장하고 각각의 이야기들이 얽혀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결말이 나온다. 프랑스 중산층 사회의 단면과 고민을 알 수 있었다. 정체적인 프랑스 사회에서 신분상승이 힘들고 실업에 대한 불안감과 가정붕괴, 고립된 개인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것이 등당장인물들의 현실이다. 현실에서 도피해서 이상향을 찾아서 현실을 떠난다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지는 않는다. 사람에게 시달렸다고 사람을 피해서 인터넷이나 동물에 몰두한다고 상처가 치유되는것 아닌것과 같다. 답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들의 고민도 결국 우리의 고민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단지 소설에 등장하는 프랑스 사회의 모습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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