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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00배 즐기기 - 2010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기경석.정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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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른 일본가이드북은 일본전역을 소개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이 미흡하고 도쿄에 대한 여행 안내서는 도쿄만 나와있어서 도쿄를 자주 가는 사람에게는 부족했다. 이 책의 장점은 상세한 설명과 도쿄 및 인근지역인 오쿄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닛코, 후지산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도쿄는 도깨비 여행으로 도쿄만 다녀온 후 다음에 도쿄에 갈때는 인근지역을 당일치기로 갈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가이드북은 한번보면 다시 안보는데 이 책은 한번 사면 계속 보면서 다음에 갈때도 도움을 주는 책이다.  

지도 설명도 상세하고 무엇보다 좋은점은 각 지역의 교통패스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데 대신 패스가 있어서 여행객은 선택만 잘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다양한 등급의 숙박시설을 소개하고 있지만 값싼 게스트하우스는 몇군데만 소개한다는 점이다. 저가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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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브런치 -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
윤미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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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곧 삶에 대한 애착이 아닐까? 산다는게 허기를 채우는 것과 다를 게 뭐냐 싶다. 여행을 하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관계를 맺는 것도 결국은 서로 다른 종류의 허기를 채우는 일이 아니겠는가. – 60쪽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지만 내가 가진 색깔로 여행을 하는거다. 가이드북은 여행을 안내해주는 책이지 여행의 바이블이 아니다. 여행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여행기는 상황에 맞춰서 저자가 끄집어내는 영화, 책, 노래가 나오는 데 졀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아는 책, 노래나 영화가 나오면 반가왔고 처음보는 것은 검색을 해서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다른 흔한 여행책과는 다른 맛이 난다. 가이드북에 나온 설명을 되풀이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다.  

아일랜드 사람을 만났을 때는 영화 <원스>가 떠오르고, 보스니아 내전은 <그르바비차>, <아름다운 사람들>이 생각난다. 슬로베니아 라는 나라를 각인시킨 동유럽의 기적이라는 철학자 지젝도 다가온다. 미국문화가 우리를 휩쓸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를 살찌우게 하는 것은 다양한 문화이다. 체코에는 카프카, 밀란 쿤테라만 있는게 아니라 체코 국민들이 사랑하는 작가는 보흐밀 흐라발이라는 것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자코메티는 자신을 이해하려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할 테지만 보스니아의 경우에는 특히나 그렇다. 진정한 존중은 '이해'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해는 '관심'에서 나온다. – 170쪽   

경계는 불확실해서 매력적이다. 사는 건 어정쩡한 순간들의 연속이 아닌가. 묘하게도 지나고 나면 그런 애매한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 200쪽  

여행자일때는 현실의 삶이 그립고, 현실에서는 늘 떠나고 싶다. 여행만 다닌다면 그것은 방랑일 것이다. 경계일때가 그래서 설레이고 즐겁다.

동유럽은 체코, 폴란드, 헝가리를 가봤을 뿐인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프라하가 그립다. 이책을 읽고 나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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