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이 인터뷰에서, 그리고 실비아 플라스가 일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냈던 욕망, 즉 지금보다 자유로운 성이되고 싶다는 욕망을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을 통해 표현했다.
두 사람보다 반세기 정도 앞 세대인 그녀가 여성으로서 경 - P30

"너무 똑똑했다. 너무 어리석었다. 너무 정직했다. 너무 의기양양했다. (...) 너무 사랑이 넘치고, 증오가 넘쳤으며, 너무 남자 같은 반면, 충분히 남자 같지 않았다. 20세기 최고의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1906~1975의 삶과 사상을그래픽노블로 쓰고 그린 켄 크림슈타인이 그녀에 대해 한말이다. - P40

바흐만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 P65

한 남자가 있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모두 ‘지금 여기‘
와 무관한 것들이다. 저녁 예배의 찬송, 천사 날개를 연상시키는 새하얀 공작새, 그리고 먼 나라의 지도.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그는 일상적인 것을 싫어한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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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은 거 맞아?" - P214

원경이 고개 숙인 신오를 힐끗 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 P215

. 신오는 그 안으로 끌려들어갈여다보았다. 신오는 이 여자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 자신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들었다. 신오는 깊은 구덩이에 빠진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 - P217

다른 것, 다른 것을 발견해야 한다. 반짝이지 않는 것. 금과 정반대에 있는 것. 뼈가 떠올랐다. 우르르 쏟아지는 뼈들. 샤워를 끝내고 급히 파일을 다시 열어서 우선 마지막 장면을 모두 지웠다.
그리고 다시 쓰기 시작했다. - P209

L불행과 불안의 근원을 파악하는 것은 가능할까? - P221

「원경」은 인물들 간의 배제적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불안을 새정의한다. 이때의 불안은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듯 억압된 욕망의귀환이나 과거의 나쁜 기억이 현재로 침투하는 일 등에서 비롯하지 않는다. 소설에 따르면 불안은 아직 실재하지 않는 미래의가능태들이 현실을 지배할 때 주체가 느끼는 하나의 상태다. 「원경」에서 그것을 추동하는 가장 큰 힘은 인물의 말과 상상력이다. - P227

). 불안과 위기에 맞서는 그녀들의 방법론은 가능태가 현실태를 압도하는 신오의 방법론과는 정반대로,
현실태로부터 가능태를 생성해나가는 쪽을 향해 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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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작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 말은 이렇게 읽힌다.
"나는 어떤 슬픔 속에서도 삶을 중단하지 않았다."

나는 세계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포기하지 않는 읽기

우리는 다르게 사유할 뿐만 아니라다르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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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한테 쓰레기처럼 버려진 산에 이렇게 멋진 집을 지어버린거. 가족들이 여길 어떻게 오겠어." - P206

-나이모님 댁 앞이야. - P206

"집은 다 탔어요?"
신오가 묻자 이모님은 한숨을 쉬었다. - P209

"너 묻을까봐 겁나?"
"저요?"
"네가 찼다며. 우리 원경이." - P211

"근데 땅은 왜..
"보살님이 보셨대. 땅에 금괴를 묻는 거."
"금괴?"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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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모든 것이 고갈되고 도래할 새로움의 충격을 상상할 수 없을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패스티시와 복고주의이다. 3) 패스티시는 패러디의 일종으로 ‘짜깁기‘를 말한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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