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 - P19

몇 날 며칠 고민하던 중, 우연히 TV에서 흘러나오는 유명 올드 팝송 ‘Oh Happy Day‘를 들었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유명한 곡이기에 같이 흥얼거리며 고개를 흔들다 ‘아, 이거다!‘ 하는 생각이 강하게 스쳤다. 내가 내 브랜드로 전달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메시지구나! 그동안 이름을 짓기 어려웠던 이유가 브랜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아주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럼, 브랜드 이름을 짓기 전에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부터 정해 보자! - P20

Q. 이름 짓는 과정만 들어도 네 성격이 다 보인다!
A. 그지? 뭘 하든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걸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나친 건 별로야. 나는 내가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무슨 말이든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하고 밝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은 않고 진지할 줄도 아는, 늘 적당한 사람이었으면 해. 내 브랜드도 딱이랬으면 좋겠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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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적이 드문 해변을 찾고 있었다. 모두가 더위를 피해그늘로 물가로 도시 바깥으로 떠나는 계절에 한국에서 사람이 거의 없는 해변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딘가 모두의 시야를 벗어난 외딴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는데그건 전적으로 나체로 바다에 뛰어들어보고 싶다는 나의 한가로운 소망 때문이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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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돌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 P155

휴가철만 되면 우리는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듣는다. 보기에도 위태위태한 낡은 배가 승객을 가득 태우고 항해를 하다 침몰하고 만다. 한눈에도 만취한 게 분명한 버스 기사가 버스에 관광객을 태운 채 나무를 들이받는다. 나중에 기자들이 묻는다. 한눈에봐도 위험해 보이는데 거기 타는 사람들은 뭐죠? 답은 간단하다. 남들이 타니까! 위험해 보이지만 남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배와버스에 오르는 걸 보면서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믿어버린 것이다. - P157

그리고 사무실에 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살아남은 사람은 자신의 본능과 감각을 믿었던 이들뿐이었다. - P158

금단의 사과를 따먹고 싶어 하는 심리를 심리학은 ‘리액턴스Reactance‘라 부른다. ‘리액턴스 이론‘은 이미 1960년대에 심리학자 잭 브렘Jack Brehm이 주도적으로 연구했다. 리액턴스는 원래 물리학에서 전기 저항을 일컫는 용어로, 금지된 것일수록 더욱 갖고 싶어 하는 심리를 뜻하는 개념이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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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토지 손님‘은 바라보는 나로 하여금 까닭 모를 절박한 심정을 갖게 한다. 방문 간격이 벌어지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기도 하고, 숫자가 10을 넘어가고 나면 어느새 마음속으로 꼭 완주하기를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 P37

찾아가지 않은 옷들과 주인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장부처럼,
어느 날 바라본 서가에도 그런 쓸쓸함이 있다. 손길을 받지 못해늘 그 자리에 꽂혀 있기만 한 책들. 팔리지 못한 책들의 빛바랜책등, 실속 있게 인기 높은 책들만 진열해도 모자랄 것을, 나는왜 그렇지 않은 녀석들을 고를 때 유독 가슴 설레고 흡족해하는지. 뉴스에선 재테크 책들이 요새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서점만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외로운 다림질을이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P43

무언가를 긁고 새기는 행위가 글과그림의 기원이라면, 그런 흔적과 자국을 남기는 행위가 근본적인 차원에서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견해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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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김영건 지음 / 어크로스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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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과 고운 시선 페이지를 넘기듯 살아가는 하루들의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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