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20년에 걸쳐 서서히 내 마음에 자리를 잡은 용기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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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와 수녀, 복도에서 얘기한다. 태희는 무척 흥분한 상태이다.
태희그런 짓이라뇨? 우리가 무슨 나쁜 일이라도 했다는 건가요?
수녀..
당분간 안 가는 게 좋겠다. 걔한테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봤어야지, 막말로 그 애랑 결혼이라도 할 거야??
태희사귄다고 누구나 결혼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 얘기도 했어요, 난아직 너랑 계속 사귈 자신이 없고 결혼은 생각도 안 해봤다 그래도좋냐니깐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거예요, 뭐가 잘못됐나요?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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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은 절대 안 변해"라고 말하는 사람 빼고 다 변한다. 매사에 화를 내며 여기저기 싸움을 걸고 다니던 내가, 아침 수업이라면 포기부터 했던 내가 변했다. - P4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고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살게 되었다. 이전 같으면 돈밖에 모르는 재미없는 인생이라면서 바로 선을 그어버렸을 사람이 가진 그만의 사연을 이해하게 되었다.
돈 공부는 단순히 액수만 불리는 게 아니라 나와 타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에 대한 이해를 쌓는 과정이다. 새로운 변화에 언제나 열려 있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의 힘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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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보기에 춤추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비슷한목표를 향한다. 바로 삶의 찬미다. 니체는 그 무엇도 입증하려 애쓰지 않는다. 그저 독자가 세상을 바라보기를, 자기 힘으로, 전과는 다르게 바라보기를 원할 뿐이다.
마치 예술가처럼, 니체 같은 철학자는 우리에게 안경 하나를건네주며 말한다. "이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시오. 내가 보이는 게 당신 눈에도 보입니까? 정말 기적 같지 않습니까?" 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보는 것이 사실일 수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니체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나 소설가의 진실을 보여준다. 마치 그런 것처럼 접근법이다. - P378

니체는 말했다 고통은 청 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답 해야 하는 부름이다 -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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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와 수육, 즉 ‘파티누들‘과 ‘워터미트’라고 했더니 거짓말 말라며 빵 터지기도 했다. 그것은 2014년의 일로, 아마도 내가 잔치국수를 파티누들로 통역한 최초의 한국인은 아니겠지만,
딱히 뭘 참고하지 않고도 (부지불식간에) 영어로 조크를 날리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에 나는 묘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 P125

"너 있어서 엄마가 이런 것도 먹어본다."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던 쿠키가 영화 <매트릭스>의 오라클이네오에게 건네던 그 쿠키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럼 연잎밥은 진짜 현실을 각성하게끔 하는 빨간약일까? 한번은 연잎밥을어떻게 만드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주인장이 웃으며 답했다. "호호, 그건 기성품이에요. 인터넷에서 다 팔아요." 그래, 연잎밥 그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지, 그걸 대하는 내 마음이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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