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호박에 갇힌 푸른 깃털한 사람이 나무로 만든 심장 속에서시간의 보석을 부수고 있다 - P26
사랑이나 이별의 깨끗한 얼굴을 내밀기 좋아한다그러나 사랑의 신은 공중화장실 비누같이 닳은 얼굴을하고서 내게 온다두 손을 문지르며 사라질 때까지 경배하지만찝찝한 기분은 지워지지 않는다 - P29
폭우는 잠시 내리지 않는다.네 개의 흰 돛처럼 팽팽한 침묵을 달고나는 나아가리라, 천천히깨진 도토리 껍질의 반쪽으로줄어드는 필연의 섬을 향해. - P35
너는 건드렸다컵들은 다 깨졌어사랑하는 이여, 금 간 컵들에 대해 변명할 필요가 없다나를 이 몹쓸 바닥에서쓸어 담아줘 - P38
"너 팔로워 많지?"그렇게 묻자 얼음찜질을 하던 K가 의아해하다가, 곧 이해했다."글 쓸 거야? 퍼뜨려달라고?""응, 신고도 신곤데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아"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과 주변을비교하며 생긴 질투나 후회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준다고 한다. 감사는 타인의 선함에 집중하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질투의 감정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마음은 물질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걸까?
나는 이런 문제로 한 친구와 결국연락이 끊어졌다. 친구는 나보다먼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여서 웨딩촬영 날에도 가고 축의금도 따로하고 결혼식 날 미용실부터 따라다니면서 가방도 들어주었다. 친구가 아이를 낳자 축하하며 밥도사고 선물도 했다. 그러다 내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친구에게 밥을사주며 청첩장을 전했다.
휴지로 창틀을 닦던 할머니가 휴지를 동그랗게 말아 손에쥐고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원장은 검지로 시계를 가리켰다.작은 바늘이 시잖아. 큰 바늘이 분이고. 얇고 긴 붉은 바늘은 초. - P96
24번, 오늘은 드디어 스피치다. 준비해. - P99
제가 최소한 2년은 살기로 한 제주도에서 1년 만에 짐을 싼 것은, 집안에 생긴 피치 못할 이유도 있었지만, 그해 겨울이 너무 추워서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곧 봄이 되는데………….도시인은 자연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지, 체득하고 있지는못합니다. 바보죠. -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