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은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도 응용할 수 있다. 보다 고결한 가치, 아름답게 빛나는 동기로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어라. 이를테면 이웃사랑, 환경보호, 동물보호, 건강증진 등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활동을 하자. 강한 자기 통제는 충만한 행복감을 선사하여 당신의 몸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이런 활동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약속해준다. - P102

요점을 정리해보자.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수록 우리는 갖은 지레짐작으로 우연이라는 이름의 퍼즐 조각을 모아 설명을 완성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사람은 그냥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저 아무것도 아닌 혼란이라고 느긋한 반응을 보인다. - P106

굴뚝청소부가 복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검은 고양이를 봤다고 해서 불운이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럼에도우리는 뭔가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지 않으면 음모론을 제기하고 미신에 매달린다.
상황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굴뚝청소부가 되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때때로 자신을 돌아보는 게 좋다.
설명이 없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설명을 인정하지 않는 것뿐일 수도 있다. 또는 실제로 그 어떤 설명도 할 수 없거나.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참아보는 것도 좋은 인생 연습 가운데 하나이리라. - P107

인위적 희소화 전략이 물건이나 서비스는 똑같은데도 매력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효과는 인지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상당한 노력과 수고를 들여야만 가질 수 있는 것에 우리는 늘 커다란 가치를 부여한다. ‘정말 힘들었는데,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 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 P109

어떤 사람을 의도적이든 우연히든 자주 마주칠수록 우리는 호감과 매력을 느끼게 된다. 물론 단 하나의 조건은 있다. 첫 만남에서 부정적인 인상을 받지 않아야 한다.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경우에는 만남이 거듭될수록 반감만 깊어진다. 그러나 최소한첫인상이 중립적이었다면, 만남의 횟수와 비례해 호감은 상승한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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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 누가 올해 또는 지난 10년 동안 고향에 못 갔을까? 누가 나처럼 죽을 때까지 영영 못 볼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 P19

나는 우리의 새집을 사랑했지만 나중에는 원망도 했다. 이웃에 같이 놀 친구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편의점도 공원도 없었으니까. 나는 이렇게 오도가도 못하는 외로운 신세에, 이야기를 나누거나 의지할 사람이라곤 달랑 엄마밖에 없는 외동이었다. - P32

"울긴 왜 울어! 네 엄마가 죽은 것도 아닌데." - P35

엄마의 규칙과 기대는 내진을 다 빼놨지만, 엄마에게서 벗어날라치면 혼자 알아서 놀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래서 나는 어린 시절 내내 두 가지 충동이 분열된 채로 지냈다. 어느날엔 결국 엄마에게 꾸중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타고난 선머슴 기질에 따라 행동했다가, 다음날엔 엄마에게 찰싹 달라붙어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식이었다. - P39

깻잎 조림을 오물오물 씹어 먹으면서 말했다. "넌 진짜한국 사람이야." - P51

"한국 사람들은 작은 얼굴을 좋아하거든. 얼굴이 작으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오니까. 그래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마다 사람들이 어떻게든 자기 얼굴을 뒤로 가게 하려고 야단법석인거야. LA 김 아주머니도 자나깨나 내 머리를 자기 앞으로 밀어내잖니."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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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의 비밀을 듣게 된 보답으로서 이모의 카운슬러이자 국어사전, 그리고 차밍 스쿨이기도 한 나는 이모에게 첫 키스에 당면한 여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정보를 알려주었다. 언젠가뉴스타일양장점에 굴러다니던 여성 잡지에서 읽은 내용이었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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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댓 명의 간호원들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기합이 들어간목소리에 흡족한 표정을 지은 수 쌤은 그래, 일들 보고 있어,
라며 한층 부드럽게 말하고는 수술실로 내려가는 비상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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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가 사랑하던 모든 악기의 저편이라 어떤노래의 자취도 없어요 - P13

아마도 그 병 안에 우는 사람이 들어 있었는지 우는 얼굴을 안아주던 손이 붉은 저녁을 따른다 지난여름을 촘촘히 짜내던 빛은 이제 여름의 무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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