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다고 추정되는 사람들. 불확실한 사람들.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 - P59
예티, 우리에겐 셰익스피어가 있다. 예티, 우리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예티, 땅거미가 지면우리는 전등을 켠다. - P56
넘치기도 하고, 모자라기도 한 한 번의 고갯짓. - P77
나, 돌의 문을 두드린다. - 나야, 들여보내줘. 돌이 말한다. - 내겐 문이 없어. - P113
쓰는 즐거움. 지속의 가능성.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소멸해가는 손의 또 다른 보복. - P118
가장 용감한 단어는 여전히 비겁하고, 가장 천박한 단어는 너무나 거룩하다. 가장 잔인한 단어는 지극히 자비롭고, 가장 적대적인 단어는 퍽이나 온건하다. - P12
우리가 내뱉는 말에는 힘이 없다. 그 소리는 적나라하고, 미약할 뿐. 온 힘을 다해 찾는다. 적절한 단어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찾을 수가 없다.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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