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즐거움.
지속의 가능성.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소멸해가는 손의 또 다른 보복. - P118

어딘가 다른 곳에서.
어딘가 다른 곳에서.추가 정이 작은 낱말 조각들이얼마나 커다란 울림을 갖고 있는지.
눈물이 막대한 계신겨진 은화 한 넓이만 해 - P129

병원 냄새는 내게 구토를 불러일으킵니다. - P152

일어날 수도 있었어.
일어났어야만 했어.
일어났어,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늦게,
너무 가까이, 아니면 너무 멀리서,
일어났어, 네가 아닌다른 누군가에게. - P171

다른 악마는 더 이상 없습니다. - P181

스스로를 조롱하며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네.
비록 서로 인사를 나누는 사이는 아니지만우리에 관해서라면 모든 걸 속속들이 알고 있는가난한 친척 여동생처럼. - P65

구름 위 발코니에서신은 유유히 기다리고 있다. - P31

사람에게 품고 있는 사람의 마음,
과연 생각처럼 단순한 것이려나? - P24

인간인 나,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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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간절히 하고싶었던 거구나.‘ - P7

가장 확실한 리트머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용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 P21

대안의 인생, 그런 건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행여 있더라도 분명히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저쪽 인생의 나‘도 똑같이 ‘이쪽 인생의 나‘를 시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 P27

상사 입장에서는 의욕이 없어 보이는 직원에게 중요한 일은 맡길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 동상이몽. - P31

연애를 시작했다고 해도 설렘과 빛나는 순간을 있는 그대로 누리기보다 연애를 하나의 성공해야만 하는 프로젝트로 간주하고 상대와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다. - P43

단칼에 이별하지 못 하기 때문에도 고통은 더 지속된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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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욕하지 않도록. - P21

"어떻게 지치지 않고 일하시나요?"
"그냥 합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 P17

습관의 역습 - P55

과거의 나를 탓하고 싶을 때는, 미래의 나를 위해 더잘 살자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다. 이것이 사회인으로살아가는 나의 담담한 최선이다. - P21

살아남는 데 성공해야 어디든 도달해있는 법이다. 물론살아남기에만 골몰하면 재미없고 능력없는 고인물이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체보다는 살아있는 사람인 편이 낫다. - P43

잘 안된 것 같은 일 한 가지가 마음을 잡고 늘어질때는, 잘한 일 아홉 개를 생각하자. 안된 일을 개선하기보다 잘된 일을 계속하겠다는 마음이, 우리를 더 잘 살게 한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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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에 관한 몇 가지 생각 - P122

그러나 숱한 경험이 소설을 쓰기 위한 필요조건은 아니다.
드라마틱한 경험 없이 비교적 평범하고 평이한 삶을 살았다할지라도 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소설을 쓸 수 있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벤치에 앉은 인물에 대해서 쓰고 산책을하면 산책을 하는 인물과 마음에 대해 소설을 쓴다. - P123

태어날 때부터 문학을 좋아하는사람은 없다. 본능과 유전자 속에 소설 쓰는 DNA를 지니고태어나는 사람 역시 없다. 쓰는 운명이란 것도 없다. 이것이운명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말하기 위해평생을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한결과가 아닐까. - P125

어떤 사람이 소설을 쓰는가? 내면에 무엇인가 가득한사람이 소설을 쓴다. 다른 사람이라면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생각들을 하며 세상을 보는 사람이 소설을 쓴다. - P128

소설을 쓸 때 글쓰기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가족도아니고 친구도 아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 P129

매력적인 텔러는 또 있다. 다와다 요코는 『영혼 없는작가』에서 말한다. 뱃사람보다 더 멀리 여행하며 가장나이가 많은 농부보다도 한곳에서 더 오래 지내는 사람이있다면 바로 죽은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그는 죽은사람들보다 재밌는 이야기꾼은 또 없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두고 죽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감추려는 목적이 없어근본적으로 달리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P142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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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동전으로아이는 뽑기도 하고 꽈배기도사 먹는다. 아이와 함께 가기때문에 내가 들 수 있을 만큼만사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올 수없다. 장바구니에 담길 정도로만 물건을 샀다. 쇼핑앱 사용이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는스스로에게 계속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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