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레 희자를 얼마나 아끼는지도 다 안다.
....
-아즈마이, 내레…- 기냥 울어버리라우손등으로 겨우 눈물을 닦는 할머니를 보며 새비 아주머니가 말을이었다. - P203

- 기래서요.
중조모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 가야 하디 않았어.
- 어데로 - P201

"넌 누구냐?"
할머니는 개를 보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처음에는 할머니를 경계하던 개도 할머니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는 두 발로 서서 할머니에게 달라붙었다. 나는 그간의 사정을할머니에게 말했다. 주인을 알아보는 중이지만 좋은 사람을 찾을 수없다면 내가 키울 생각도 있다고. - P192

"날 위해 무슨 기도를 했대."
"네가 강해지기를 기도했지."
"내가 여기서 뭘 어떻게 더 강해져." - P188

"맛있어요.
내가 말하자 할머니가 작게 웃었다.
"할머니는 안 드세요?"
"난 먹고 왔어."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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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하자면 깨진 와인잔 조각에 손을 살짝 베어 피가햄스터 오줌만큼만 나와도 기절할 것 같아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이다. 의대? 꿈도 꾸지 마셨어야 합니다 어머니. 나로 말하자면 뉴스를 보다가 매우 합리적인 판결 소식을 듣고도 "뭐? 그게법이냐! 사람 위에 법이 있냐!"라고 외치는 약간의 아나키스트기질이 있는 자유주의자다. 법대? 꿈도 꾸지 마셨어야 합니다어머니 - P67

시간이 흘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신작 《바람이 나》2013를 공개했을 때 기자 신분으로 도쿄에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에 가서 하야오 감독과 정식으로 인터뷰를 하며 격세지감을느꼈다. 이제는 아예 넷플릭스에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하고 있어, 클릭 몇 번으로 최상 퀄리티의 작품을 원하는장소에서 볼 수 있다. 판권 허가에 까다로운 지브리사에 넷플릭스가 어마어마한 판권료를 지불했다는 후문이 들려온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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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이모, 궁금한 게 있어요.
뭔데?
야야약만 먹으면 바로 죽는 그런 약도 있나요?
왜?
그그냥 구궁금해서. - P100

저런 몸으로 밥통 소리를 들어 가며 머리를 맞았을 생각을 하니 좀 불쌍해 보였다.
친절하게 대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P95

너 시계 볼 줄 알아?
무슨 말인가 싶어 원장을 빤히 봤다. 원장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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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호박에 갇힌 푸른 깃털한 사람이 나무로 만든 심장 속에서시간의 보석을 부수고 있다 - P26

사랑이나 이별의 깨끗한 얼굴을 내밀기 좋아한다그러나 사랑의 신은 공중화장실 비누같이 닳은 얼굴을하고서 내게 온다두 손을 문지르며 사라질 때까지 경배하지만찝찝한 기분은 지워지지 않는다 - P29

폭우는 잠시 내리지 않는다.
네 개의 흰 돛처럼 팽팽한 침묵을 달고나는 나아가리라, 천천히깨진 도토리 껍질의 반쪽으로줄어드는 필연의 섬을 향해. - P35

너는 건드렸다컵들은 다 깨졌어사랑하는 이여, 금 간 컵들에 대해 변명할 필요가 없다나를 이 몹쓸 바닥에서쓸어 담아줘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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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팔로워 많지?"
그렇게 묻자 얼음찜질을 하던 K가 의아해하다가, 곧 이해했다.
"글 쓸 거야? 퍼뜨려달라고?"
"응, 신고도 신곤데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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