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는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목적의식 없이 세상을 배울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고 한다. 글쓰기를 배우는 사람이야말로 목적에 갇히지 않는 어린아이의 시간이 크나큰 자산이다. - P18

"글을 못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쓴 글이 잘 쓴 글입니다." - P19

나를 쓰게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이야기입니다. - P33

사물과 현상을 낯설고 예민하게 보는 눈을 지닐 때 가능한‘생활의 발견’이 글 쓰는 의미와 재미를 가져다줍니다. 그래서글이 늘지 않는다는 건 ‘새롭게 보이는 게 없다’ ‘늘 하던 소리를 한다’ 혹은 ‘하나 마나 한 말을 한다‘라고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 P38

1. 늘 하던 익숙한 글쓰기를 그만둔다.
2. 쉬면서 쓸데없는 일을 하거나 나를 가만히 둔다.
3.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글쓰기를 시도해본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씁니다. - P44

이 같은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글쓰기 수업은 어떻게든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적인 글쓰기 기술을 배우지않더라도 ‘읽고 쓰는 나‘로 그리고 ‘배우는 존재‘로 살아갈 동기부여가 되기에 그렇습니다. 동기 부여는 좋은 스승이 줄수있는 전부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읽고 쓰는 건 자기 혼자의 몫이니까요. - P52

마음먹으면 온 세상이 다 교실이고 만인이 다 스승입니다. - P57

본인이 받은 힘은 얼마나 더 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의글이 나에게 이겨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 타인의 것이 나에게주는 힘을 오롯이 인정하는 과정이었습니다. - P61

그러니 일희일비를 충분히 하셔서 글 쓰는 신체를 단련하시길 바랍니다. - P66

개개인 삶의 사연을 접하는 것만이 아니라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작은 결론을 내렸어요. ‘어떤 일도 일어나는 게 삶이다.‘ - P74

자기 경험을 쓴다는 것은 아프기만 한 것 같은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재해석하는 일인데, 자기가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쓰지 못하고어떤 시늉과 가식으로 문장을 채워서 가공한다면, 우리가 힘겹게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 P77

사소한 것은 사소하지 않습니다. - P94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남들이 읽고 싶은 글로 발전시키려면 사유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 P96

손수 모아둔 자료의 양과 그것을 이해한 정도에 비례해글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 P103

이 글을 읽고 "어떤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그 사람을 부끄러위할 수가 있나?"라는 문장을 그어요 에 대한편견과 싸워나가다 발견한 자기모순을 중시한 매체으로, 글의중심 문장으로 보았습니다. 어찌나 다른 글쓰기 해쳐이 아니라 깊은 사유에서 걸로 우러나온 표현이죠. - P118

"단번에" "환하게" "힘차게"와 같이 부사와 형용사가 거듭나오지만 거슬리기보다 말의 운율이 느껴지고 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환하게 그려지는 듯했어요. 글의 흐름을 타고 읽어내려갔습니다. - P123

당장 붕어빵을 안 먹어도 붕어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야타인의 노동을 함부로 폄하하지 않을 수 있다. 성 구매자들이 "내돈 내고 내가 한다는데"라며 죄책감 없이 취약한 아이들의 몸과마음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 들 수 있는 건, 피해자를 비난하고구매자를 숨겨주는 ‘언어 관습‘을 믿기 때문이겠지. 한마디로 공동체의 무신경함. 그렇게 우린 성착취 산업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성착취 문화의 당사자가 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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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춤을 배워보고 싶다‘가 아니라하필 ‘글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나한테 글쓰기가 필요하고 또 내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혼자 글 쓰는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보니 제글쓰기 삶의 시작이 떠올랐어요. 저야말로 혼자 글 쓰는 사람의 시기를 꽤 길게 보냈거든요. 그러다가 글쓰기를 가르치고,
이렇게 세 번째 글쓰기 책도 냈습니다. - P27

다만 혼자 글을 쓸 때 문제점도 있죠. 강제성이 없다보니 쓰다만 미완성 글이 쌓인다는 것과 독자의 검증이 없어서 자기만 이해하는 자족적인 글을 쓸 수도 있다는 것. 이 두 가지 같아요. 저는 혼자 쓰고 혼자 보는 글이라도 블로그에는 꼭 완성했다고 할 만한 글을 올렸어요. 그렇게 했을 때, 복잡한 생각을활자로 가지런히 정돈한 글을 보는 쾌감이 컸어요. - P29

그런데 직업적 글쓰기가 아니면 마감도 없고 원고료도 없잖아요. 그래서 글쓰기 강의나 모임에 참석하는 등 강제 장치를 만들어두는 것도 계속 글을 쓰는 한 방법입니다. 저는 의지가 약해서 제 결심이나 다짐을 믿지 못해요. ‘매일 매일 꼬박꼬박 글을 쓸 거야‘ 하고 아무리 다짐해도 안 쓰게 되더라고요. - P35

슬럼프, 봄바람처럼 그것이 삶에 찾아오거들랑 잠식당하지마시고 글쓰기 인생을 긴 호흡으로 바라보면서 슬렁슬렁 잘타고 넘으시길 바랍니다. - P41

글쓰기 수업은 제 인생의 장기 프로젝트이자 우선순위에 있는활동입니다. 2011년 3월에 처음 시작해 어느새 10년이 훌쩍 지났네요. - P51

"다른 사람"이 글쓰기 수업의 동료일 수도 있고, 책의 저자일 수도 있고, ‘글쓰기 상담소의 저일 수도 있겠죠. 쓰겠다고마음먹으면 온 세상이 다 교실이고 만인이 다 스승입니다. - P57

유아에게 점을 보거나 생각하는 동반자가서로 추산정의 개성과 선정에 따라 자체이다. - P69

모든 생각은 갖는 자의 발표에서 나온다. - P72

나에게 힘을 준 글이 남에게도 힘을 준다는 것, 용기도 전염된다는 것을 되새기며 주저하던 ‘그것‘을 꼭 한번 써보시길 바합니다. - P77

고통을 글로 쓰면 고통스럽던 경험이 사회의 자신이 되기도 합니다. 내 고통이 이 사회에서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섯 개의폭력)에서 황예술 작가도 이렇게 컸어요. - P81

자기 호흡과 리듬으로 쓰면 그 장단에 흥이 난 독자가 모일테니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써보면 어떨까요? - P98

첫 문장은 중요합니다. 아니, 글쓰기에서는 모든 문장이 중요해요. 제가 생각하는 잘 쓴 글은 뺄 문장이 하나도 없는 글이거든요. 그러니 첫 문장도 중요하죠. 특히 첫 문장에는 글의 방향이나 주제에 대한 힌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 글을 읽고 싶게만드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문장이기 때문에 글을 쓰고 나서나중에 고치며 더 낫게 만들면 됩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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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당연하게도, 그래요. 나는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 - P316

노력하고, 실패하고, 앉아 있고, 생각하고, 저항하고, 꿈꾸고, 복잡하게 하고, 풀어내는, 우리를 깊이 연루시키고, 기민하게 하고, 살아 있게 하는 수많은 나날이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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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어떤 장소의 지하에 있었는지, 그제야 이해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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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가토이가 첫 번째 유충을 찾아냈다. 통통했고, 로마스의 피로 안팎이 시뻘겠다. 안팎으로 말이다. 알껍데기는 이미 먹어치웠지만 아직 숙주를 먹기 시작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이 단계의 유충은 제 어미만 아니면 어떤 살이든 먹었다. 내버려두었다면 유충은 로마스에게 고통을 주면서 의식을 유지시키는 독을 계속 분비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먹기 시작했으리라. - P32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창문 유리에 비친 우리의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함께 있는 우리. 그 모습은 옳아 보였고, 옳게 느껴졌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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