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걸 치울 거예요. 아님 구청에 전화를 하든가. - P135

그래봤자 소용없어요. - P137

대단히 차별적이군. 한국은 이런 나라인가. - P67

사실 ‘김치‘도 먹어본 적 없어요. - P70

목가적인 풍경을 기대했는데 고층 빌딩이 정말 많더군요. 차도 많고요. - P72

"모바일 초대권 보내드릴 테니까 나중에 시간 나면 공연보러 오세요!" - P38

특이한 커튼콜이었어. 은화는 생각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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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떠나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티베트간다고 으스댔지 중국 간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 또한 거긴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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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떠나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티베트간다고 으스댔지 중국 간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 또한 거긴 - P150

높고 독특한 정신문화는 강력한 군사력 이상으로 정복하기 힘들다는 본보기처럼 티베트는 고독하고 의연하게 여기 존재하고 있다. - P150

사람은 호흡을 할 때마다 수분을 배출하게 되는데, 기후가건조한 티베트에서는 빨래가 잘 마르듯이 그 양도 많아지는모양이다. 따라서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게 되고 그게 심장에부담을 주는 게 고산병 증세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물로 체액이 묽어져 침까지 짐짐하고 싱거워진 기분도 결코 좋은 건 아니었다. - P152

천몇백 년 전 것이라고는 믿어지지않는 본존불의 찬란함과 대조적이다. 오직 때만이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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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건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다. - P133

풀솜을 펴놓은 듯 가볍게 둥실 뜬 구름과 대조를 이룬 하늘의 푸르름은 뭐랄까, 나의 기억 이전의 하늘이었다. - P135

현재의 티베트는 중국 영토다. 서장자치구의 주도라싸의 표고는 삼천육백오십 미터, 티베트에서는 분지에속하나 우리나라의 최고봉 백두산보다도 천 미터가량 높다. - P136

티베트의 절은 참배객이 바치는 게 향이나 초가 아니라 버터기름이라서 그런지 우리의 절과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 P142

모래바람이 걷히면서 멀리 라싸 시내의 모습이 신기루처럼나타났다. 차들의 왕래에는 아랑곳없이 오체투지로 포장도로를 가고 있는 순례자들의 모습이 조금씩 불어나고 있었다. - P146

왜냐하면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민족에게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부처의 환생이라고 믿어지는 법왕이니까.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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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토크 현장이었습니다. 여성 독자님이 제게 여행지의 추억하나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가장 최근 여행지였던백두산 천지의 여행담을 나눴습니다. 천지까지 1,442개의 계단을오르며 들었던 생각, 타인의 눈으로 관찰했던 풍경, 정상에 올라 천지 앞에 섰을 때 느낀 감동을 말씀드렸습니다. - P9

못됐지만 그게 좋다고 해주신 독자님들께 모난 마음, 뜨거운고백의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 P11

"맛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뭘 먹고 있는지 알아요?" - P24

나는 처참하게 아파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살기 위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억지로 찾아내는 것. 그건 내 삶의 태도였다. - P30

끝없는 벌판』을 읽고 인간은 왜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지 줄곧 고민했다. 사실 그건 고민거리도 아니었다.
그나마 희망 따위라도 있어야 질긴 생을 견뎌낼 수 있음을 알았다. - P35

-나는 소문난 수전노였다. 유일한 취미는 책을 듣는 것이었다. - P37

아무리 강한 고통이라 해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무뎌지기 마련이고어느 순간 통증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실을 살아가게 된다. - P47

그녀는 하루에 서너 시간 쪽잠을 자며 번 돈을 아이의 학비로송금했다. 몸에 밴 파스 냄새와 해장국 누린내가 그녀의 고된 삶을대변했다. - P50

두만강은 내 고향 하천보다 폭이 좁고 수심이 얕았다. 물은 더럽고 물살은 잔잔했다. 허탈했다. 강 건너 누군가에게는 이 물길이수백, 수천 리였을 것이다. 얼마 전 내게 안마를 받은 그녀가 떠올랐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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