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그 의미를 찾고 나서 움직이기엔 평범한 사람의 인생은 너무나 빨리 흘러갔고, 살아가면서 찾아보는수밖에 없다는 걸 이제는 받아들였다. - P121

나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멈춰 서서 내가 부끄러워하는 나를 들여다보았다. - P140

나의 20대와 닮은 그대여, 욕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네. - P143

그 시절의 하루하루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개봉 무렵에는 너무 바빠서 일기까지는 아니어도 공책에 무엇을 했고 무엇을 못했고 누굴 만났는지 적지 않으면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 P147

어쨌든, 내가 하려는 얘기는 선생님들에게 전혀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 P1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칠일 지나 오니라.‘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 P54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나하고 연애합시다, - P49

이왕 서류상으로 정리가 된 거 진짜로 이혼해버리세요. 이제부터 엄마 인생, 마음껏 누리며 사시라니까. - P41

진짜 버리는 거 아니지? - P39

약속을 잡았다. 너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 P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점의 배경이 검붉은 빛에서 노을빛으로, 그리고 복숭앗빛으로 점차 옅어진다. - P205

과거의 기억은 짙은 해무가 낀 것처럼 부옇다. 머릿속에서는인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진처럼 윤곽만이 희미하게 떠오르지만 촉감으로, 냄새로, 통증 같은 것으로 몸이 선명하게 기억하는순간이 있다

이상하다
이렇게 살아 있는 것 - P228

저번에 전도사님이 했던 말, 자살하면 지옥 간다고. 넌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해? 힘들어서 죽은 사람한테는 더 잘해줘야 하는 거 아냐? - P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소설이 걷는 것을 묘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매체이기 때문이다. 시또한 마찬가지다. 시는 걸음을 영원한 행위로 만든다.
또는 순간으로, - P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세랑 작가를 좋아한다. 그가 낸 단행본은 다 읽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피프티 피플』이다. 자신 있게 몇 번이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이작품이 너무 좋다. 사랑한다. 최고다. 그런데 내가 이소설을 적절하게 평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 P558

그렇게 착한 복수가 어디 있어■■■■… 하고 생각했다. - P582

「웰컴 투 아메리카의 원래 제목은 ‘입국 심사‘ 였는데 편집부에서 제목이 너무 심심하다고 해서 바꿨다고 한다. ‘입국심사‘ 좋은데…………. 그는 알바생을 자르는 이야기에 ‘알바생자르기‘, 대기 발령을 당하는 이야기에 ‘대기발령‘ 이라는제목을 붙였다. - P586

주원규의 소설은 기묘하게 경건하고 종교적인 색채를띤다. 그가 현직 목사라는 이야기를 했던가? 나는 그의 작품에 깔린 엄숙한 긴장이 늘 흥미진진하다. 주원규의 소설들이 독자를 더 많이 만나면 좋겠다. - P584

세상이 나아질 수 있느냐고 물으셨다면, 저는 세상은 나아진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나아지는속도가 끔찍하게 느리고, 가끔은 크게 퇴행도 합니다.
그래서 그 ‘큰 틀의 진보‘는, 작은 개인에게 그렇게까지 마음 기댈 만한 일은 아닌 듯합니다. - P596

그래서 원래 썼던 문장을 그대로 놔두고, 각 원고뒤에 ‘덧붙임‘이라는 작은 간판을 달고 몇 문장을 추가했다. 덧붙이는 문단에도 사적인 감정이 수북하게담겼다(어쩔 수 없었다. 이 정도로 내가 격하게 반응하는분야는 문학 외에는 언론이 유일하다. 나는 이 두 영역에 대해 골똘히 생각할 때 문자 그대로 신열이 오른다). 책의 성격은 더 애매해져서 에세이인지 논설문인지 비망록인지 모르게 되었지만, 이편이 더 마음에 든다. - P612

어차피 다른 분야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 P6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