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를 쓴 건 2019년 봄이었다. 소설에서처럼 요카타 할머니가 주민등록상 백 살이 되던 해. 소설을 발표한 건 2022년, 본래1923년생인 요카타 할머니가 한국 나이로 백 살이 되던 해. 올해만 나이가 적용된다고 하니 그럼 다시 백 살이 되시는 건가. - P230

그날은 조금이었고, 마침 낙지를 잡기에 좋은 물때였다. 서재를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양동이를 들고 개펄로 나갔다. 개펄을 마구헤집으며 바지락을 캤고, 낙지와 게와 같이 살아 있는 것들로 양동이를 가득 채웠다. 그러다 모두 쏟아버리고, 꿈틀거리는 낙지와 도망가는 게들을 지켜봤다.
이상했다. 살아서 자꾸만 움직이는 것이.(228쪽) - P241

엄마, 대체 어떻게 해야지 강 건너로 갈 수 있어?
뭐라고?
나는 빠르게 말했다. 강 건너로 갈 방법을 모르겠다, 강을 건너도 그곳에 또다시 건너편이 있고, 그건 끝이 나지 않는다고. 그게나를 미치게 만들어. 엄마는 도중에 내 말을 가로막았다.
너 지금 뭐하는 거니?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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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금빛 상상력이 시작될 것이다 - P60

보철 위로 흐르는 윤(潤)을 사랑해빛에 홀려 이마를 짚는 손등을 사랑해 - P60

약조보다는 약속을 지구가장 여린 손가락을 좋서로가 서로에게 거는 게 좋다 - P55

IRA문을 열다가 푹 찔리고 청소를 하다가구멍난 양말을 줍다가 앉아버리고 - P42

성희야 돌림자 밖으로 소리를 지르며 내 동생 봤나요땀을 대낮처럼 흘리며 입술이 작고 강물처럼 다리를 절어요 나비를 찢고 깨어난 그는 일흔이다 아침인데 새들이 떠* P**들지 않는다 사랑이여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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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슬픔에 빠졌다 그것은 하나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이제는 그것이 생각나지 않으므로 교수는 정말로 슬퍼질 것이다 - P64

6. C. 가, 안 보여요, 물고기, 구, 3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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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몸이 마음보다 예민하다. - P40

설렁설렁 새롭게. - P59

진짜 같은 정교한 거짓말을 좋아한다. - P61

당연히 진실이 버거울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 역시 훈련하면, 조금씩 해보면 좋아진다고 믿는다. 추리소설을읽으면서 그 훈련을 미약하게나마 조금씩 하고 있다고생각한다. - P66

‘이제 꿈속에서도 우리는 함께구나.‘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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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얘기를 자식한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이 아빠 집에 먼저 찾아간 게 나였어. - P67

사랑받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그녀에게, 매끼 식단도 혼자 못 정하고 그와 내가 결정하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즐겁게 식탁을 차리던 그녀에게 숨쉬는 거대한 암덩어리의 운명을대신 결정하라니. - P139

‘호르몬이 결정하는 거라고? 그게 다 호르몬 때문이었어? 살아있는 난자들이 아빠를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사랑 같은 거 절대 못하겠네?‘ - P145

난 우리의 여행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어디를 어떻게 가든도달하는 곳은 결국 그리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그녀가 서서히생기를 되찾아가는 것도 좋았어요. - P152

그날은 야간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폭포를 보고 왔다고 해요. - P153

엄마, 엄마. 내 얘기 들려? 눈 한 번만 떠봐봐. 나 좀 봐봐엄마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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