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여행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언젠가 아이였던 당신에게.
지난겨울 포르투갈 포르투에 다녀왔다. 포르투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불리는 렐루 서점이었다. - P6
문득 궁금해졌다. 그녀는 어떻게 글을 쓸 생각을했을까. 왜 하필이면 책이었을까. 즉각적인 결과물을 볼 수없고, 혼자서는 완성되지 않으며, 당장 수익을 가져다주는것도 아닌 책을. - P7
책과 편지의 닮은 점이 있다.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언제나 다른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기다릴차례다. - P11
가장 약한 사람을 위한 것은 결국 모두를 위하는 일이다. 모르는 나라에 도착한 모두에게 좀 더 친절해지는 길이다. - P41
우리는 어느 쪽이든 될 수 있다.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사회, 안도할 수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다. 그리고 안전한곳에서야 배우고 자랄 수 있다. - P40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도 아이같은 입장이 되는 순간을 만난다. 내가 기억하는 순간도 있지만 모르고 지나간 순간이 아마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곳의 문화를 알지 못하고 익숙지 않아서 때로는 나도 모르게무례를 저지르고, 서툴러서 실수하고, 부단히 오해받고, 자주 당황하며, 가끔은 억울해진다. 어른의 세상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들이 그런 것처럼. - P39
"엄마, 우리 오늘 행복한 하루 보내자.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았던 생각을 해봐. 그러면 조금 괜찮아질 거야." - P33
골똘히 떠올려본다. 나는 뭘 좋아했지? 그러다 기억을 되살리는 대신 얼이를 내 어린 시절로 데리고 갈 기회가 생겼다. 바로 시골에 가는 거였다. - P45
바닥에는 우아한 무늬의 타일이 깔려 있었다. 푹신하고 커다란 소파와 길게 뻗은 식탁이 놓여 있었다. 나는 구깃구깃한 마음을 짐과 함께 대충 풀어놓았다. 괜찮아. 이제 무사히 몰타에 왔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날은 밖으로 나가 늦게까지 돌아다녔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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