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동네를 거닐다가 이르게 된 옷을 포함는데 그것이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 보여 애통하였다. - P55

종종 마당에 빛이 내려와 한동안 머물다 떠났다 자주 슬픔을 느꼈으나 까닭이 떠오르지 않았다 - P55

먼 곳에서 이름 모를 개가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 P57

나는 천변을 걷는다 - P58

자신을 믿어달라고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했다 - P59

4 X살면서 가장 슬펐던 때는 아끼던 개가 떠나기 전서로의 눈이 잠시 마주치던 순간 - P60

나는 개에게 밥을 주고 오래도록 개를 쓰다듬었다 - P61

미행이 붙었으므로 집에 돌아가선 안 된다오늘은 그런 설정으로 밖을 헤맨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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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좋았다. 나는 아주 오랜만에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얼이와 함께 한바탕 놀았다. 얼이도 그 안에서 마음껏뛰어놀았다. 얼이는 이제 내가 얼이만 했을 때 뭘 하고 놀았는지, 뭐가 제일 재밌었는지 안다. - P49

시골 어른들은 우리 차가 멀어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이 든 집과 물결치는 논 사이에서 계셨다. 얼마쯤 달려 나오자 풍경이 달라지면서 그제야 순천이었다. 행정구역상 분명존재하지만 어떤 시절에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 같은 곳. 거기가 시골이었다. - P49

그런가 하면 태국은 크게 세 개의 계절로 나뉘어진다. 여름과 완전 더운 여름, 그리고 비가 오는 여름. - P51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 아이는 더위도 추위도 끌어안고 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알았다. - P54

맑아도 좋음. 비가 와도 좋음. 흐려도 좋음.
그러니까 매일 좋음. - P55

못해도 괜찮아. 꽁꽁 언 얼굴로도 환하게 웃는 얼이를 보니 나도 정말 괜찮아졌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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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빠진 시는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이다. 이십대 초반이었고 미술 학교를 다니던 친구인 상민의 싸이월드 게시판에서 처음 이 시를 접했다. - P51

시가 나를 구원해준 것일까 아니면 점점 더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것일까. 시를 쓰지 않았으면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을지 생각해본다. - P54

나는 여행에도 미식에도 취미가 없다. 내가 관심 있는건 오로지 예술뿐이다………. - P60

나는 길거리에녹아들고 있어.
당신은 누구를 사랑해?
나를?
빨간불인데 그냥 건널래.
- 「워킹 투 워크Walking to work」 부분 - P63

It is 12:20 in New York a Fridaythree days after Bastille day, yesit is 1959 and I go get a shoeshinebecause I will get off the 4:19 in Easthamptonat 7:15 and then go straight to dinnerand I don‘t know the people who will feed me- [the day Lady died]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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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사람그냥 좀 외로운 사람 - P50

그런 사람들이 모두 모여 타종을 기다리는 것이겨울의 풍물시 - P50

"종을 치는 사람은 이제 없어요"
"그럼 모든 것이 다 좋쳤나요" - P50

비 내리는 숲입니다1. 들짐승 2. 살인자 3. 귀신 4. 아는 사람어둠 속에서 고개를 내민 것이 당신을 설명합니다 - P53

그 비밀이 영원히 비 내리는 숲의 가장 어두운 곳에 묻혀있다는 것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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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지 않아요?"
그렇게 살면. - P9

사실 할 수만 있다면 서른두 살 도선미의 인생을 총망라한보고서라도 써서 제출하고 싶었다. 그래서 은경에게 이해받고해석되고 싶었다. - P13

선미는 휴대폰의 전원을 껐다. 액정을 톡톡 건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안전한 검은 화면 속에 안심하지 못하고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이 비쳐 보였다. - P25

"여기가 내 비밀 면담실이거든. 사무실엔 귀가 많아서 알지?" - P33

선미는 뒤돌아섰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은경이 절대로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기를 바라면서.
"선미, 메리 크리스마스!"
등 뒤에서 이 과장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 P40

지친 건 아니었고 작전을 바꾼 거였다. 살아갈수록 맞서 싸우고 물리칠 대상보다 지켜야할 존재가 더 많아졌다. - P63

"이가경 주사님, 너무 그렇게 자기 얘기 먼저 하고 그러지말아요. 여기 소문이 제일 무서운 조직이야. 내 말 무슨 말인지잘 생각해봐요." - P73

"50년 가까이 함께 산 두 여자가 부부가 되기위해 필요한게 뭔지 아세요?"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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