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위계적 호칭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 도돌이표. 현재우리가 갖고 있는 언어 체계 안에서는 존경심을 담는 호칭으로 ‘언니‘나 ‘선배‘의 의미를 확장하는 것 이상의 대안은 없으니까요. - P21
[운영시간 안내-10:00~18:00, 입장마감은 17:30입니다] - P25
햇볕이 광포해지는 이 시기가 오면 어릴 때 엄마나할머니가 무슨 계절의 비법이라도 되는 양 하시던 말이떠오릅니다. "가마~~~ 있으므마, 한개도 안 듭다." - P29
『빅토리 노트』에서 이옥선 작가님은 노자의 사상을인용해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고 경고했습니다. 다 같이잘사는 사회를 위해서는 지나친 열심과 부지런을 금지하고 대신 한 템포씩 느리게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저보다한참 오래 산 선배가 조금 느긋해도 된다고 얘기해주는게 참 마음이 놓여요. - P35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벽시계도 들켜본 사람이니까요. 벽시계에 비하면 목탁은 얼마나가방 속에 하나쯤은 들어 있을 법한 물건인가요. - P49
그렇게 해서 핑퐁이 멈추게 되는 것보다 가능한 한 오래 공을 주고받는 편이 서로에게 더 공평하게 큰쾌락을 줍니다. 타당타당 토토동, - P55
누군가는 속이 빈 나무를 두드리는 데 집중하며, 또다른 누군가는 속이 빈 플라스틱 공을 쫓아다니는 데 몰두하며 자신만의 번뇌를 다스리는 거겠죠. - P55
"솔직히 고백하면………… 잘 병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잘 병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팁들을 말하곤 했는데요. 최근에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계속 무리해오고 있었고, 그것들이 알게 모르게 쌓여 사실 지금 많이 지쳐 있습니다." - P60
휴식과 저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다리마저 불태워 없애버리는 게 번아웃이더군요. - P63
선생님의 말씀처럼 글쓰기가 짐이 아니라 힘이었던, 더없이 역동적인 방식으로 고요한 평온을 한가득겨줬던 시간들에 대해서요. - P66
하고 싶은 일을 20년씩 미룬다고 하면 대단히 게으른 사람처럼 들리지만, 그저 하루하루를충실히 사는 데 급급하다보면 그렇게 성실하게 게을러지기도 하더라고요. - P71
좀 이상한 말이지만 오래 지속하기 위해선 언제든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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