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도시를 운명처럼 만났다. ‘봄‘을 이름에 품은 유일한도시, 춘천이었다. - P31
그렇게 춘천에서 나는 잠시 삶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듬해 봄이 되면, 봄을 이름에 품은 단 하나뿐인 도시에안겨 봄방학처럼 살기로, 그사이 올해 봄은 훌쩍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왔다. - P32
약사리로 불리던 봉긋한 언덕 마을, 약사동이었다. - P34
춘천의 원도심에 속하는 약사동은 한때 시내의 중심이었다가 주변 뉴타운들이 발달하며 쇠락한 동네였다. - P34
이제는 내가 바통을 이어받아 날숨을 내쉴 차례였다. 오래 버려졌기에 성한 구석을 찾아보기 힘든 집을 되살리는 일이 새 가족이 된나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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