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정 심장뛰지 않는 사랑스러움그러한 아름다움에는반드시업보가 따르리니. - P561
"게임이 뭐겠어?" 마크스가 말했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잖아. 무한한 부활과 무한한 구원의 가능성.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언젠가는 이길 수 있다는 개념. 그 어떤 죽음도 영원하지 않아.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 P540
무대 위에는, 백인 일색인 엘리자베스시대 잉글랜드의 한복판에 핍진성을 깡그리 무시한 채 어느 잘생긴 아시아인 남자가 맥베스로 나와 있었다. 맥베스는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지금 막들었고, 극에서 가장 유명한 5막 5장의 독백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을 읊조리고 있다. - P538
새 게임을 만들까 해. 어쩌면 네가 관심이 있을 만한? 〈이치고>와 <데드 시>를 섞어놓은 듯한 게임이야. 너희 집 앞에 포트폴리오를 놓고 갈까? 마크스도 이걸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아.세이디는 지체없이 답을 보냈다. 샘, 난 못해. - P534
"세이디처럼 비디오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 영원히 게임을 끊고 살 수는 없어." 샘은 앤트에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알 수없게 중얼거렸다. - P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