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힙합 요리사.♪♬♪온갖 내용으로 토막 내고 맘대로 조합해.♪♬* - P124

책상 위에 놓인 페이퍼는 여전히 백지에 그쳐 있었다. - P124

원래 튤립은 터키의 척박한 고산 초원지대에서 번성했던 꽃이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한 지대에서 자라던 꽃인 만큼, 튤립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랜 시간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특히 어떻게 꽃가루를 옮겨 번식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튤립은 강한 바람에 꺾이지 않도록 자신의 뿌리와 줄기를 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다. 또 벌의 눈에 잘 띄도록 강렬한 색을가져야만 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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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일하는 것이 나아요. 사이가 좋거든요. 자, 이제 가야 돼요. 일을 해야 하니까. 주문한 것을 곧 가져다드리죠." - P47

"아니요, 먹을 거예요. 후식까지 가져와도 돼요. 그리고 커피는 그다음에요. 아니, 후식과 커피를 함께 주세요"라고 여종업원에게 답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웅성거림 속으로 사라졌던 목소리가 다시 귀에거슬리고 거칠어졌다. - P51

우리는 감내한다. 나는 감내한다. 내가 감내하는 데에 만족하기를!
이것은 이미 체념이다. 내 안에 매번 약간의 체념이 있으면 나는 마음이 놓인다. 일종의 평온, 안식이다. 잠이 오려고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자. - P57

그러자 불쑥, 매번 예기치 않은 순간에 난데없이 나를 급습하는 생각, 내가 죽으리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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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져" 라고 너는 말한다. "물이 내는 소리를 듣는 게 좋아." - P19

그 도시에 가고 싶다고, 나는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가. 그곳에서 진짜 너를 만나고 싶다고. - P15

줄지은 짐승들이 구불구불하게 뻗은 돌길을 나아간다. 누가선두에 서는 것도, 대열을 이끄는 것도 아니다. 짐승들은 눈을내리깔고 양옆으로 어깨를 작게 흔들면서 침묵의 강을 내려갈따름이다. 그럼에도 그 한 마리 한 마리 사이에 부정하기 힘든긴밀한 유대가 맺어진 듯 보인다. - P23

FO우리는 서로의 집에 가지 않는다. 가족의 얼굴을 보거나 친구를 소개하지도 않는다. - P27

"너희 집 고양이는 아주 멋진 고양이인가봐."
"응, 엄청 영리해." 내가 말한다.
너는 소리 없이 웃는다.
"너희 집은 고양이 키워?" 내가 묻는다. - P31

"네가 쓴 글을 더 읽고 싶어." 내가 말한다. 실수로 다른 방문을 열어버린 사람이 서투르게 변명하듯이. - P33

내가 찾는 것은 ‘오래된 꿈‘이다. - P37

내 손안의 어깨는 무척 매끄럽고 따뜻해서, 나는 진짜 너의어깨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 P17

가을, 짐승들의 몸은 다가올 추운 계절에 대비해 눈부신 황금색 털로 뒤덮인다. 이마에 돋은 외뿔은 희고 날카롭다. 그들은 차가운 강물에 발굽을 씻고, 가만히 고개를 뻗어 붉은 나무열매를 탐하고 금작화 이파리를 씹는다.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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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풍속은 영 - P135

아마도 ‘돌돌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강아지 한 마리가 눈쌓인 마당 위를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이곳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 P138

길 위를 걸으며 존재의 실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로 결심한 퀴어는 이제 사랑을 ‘사랑‘이라고 명명하기로 한다("금은침묵이고 은은 웅변/돌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금과은」). ‘돌’은 시를 쓰는 이 퀴어가 상실을 막아내고 죽음을끌어안는 일을 불사하면서까지 영원한 것으로 지켜내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랑, 그것에 대한 은유다. - P131

사람이 사람에게 자꾸 사람이 맞느냐고 묻는 광경이 하염없이 펼쳐지면 저녁은 깊어지고 비바람은 거세집니다 - P129

돌들이 구르는 정원에서 - P128

나는 그게 참 안심되었다 - P126

화자가 아는 것은 책에 기록된 것들이며(달리 말하면 책에 쓰여 있으므로 그는 안다) 그가 모르는 것은 "새를 무서워하는" ‘너’와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새가 지나갔으나보이지 않는 궤적"이다. 요컨대 ‘나’는 ‘너‘의 현재와 시간,
현실에 대한 ‘너‘의 반응을 모르고, 내가 그것을 모르는 이유는 책에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 대해 아는것은 "책에 있는 것"에 한한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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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와 나는 창가 식탁에 앉아 있었다. 날이 흐렸다. 우리는 파테와정어리, 부르고뉴식 쇠고기 찜 커피와 보졸레 포도주 두 병을 주문했다. 우리는 커피를 여러 잔 마셨고, 매번 커피를 삭이려고 독주를 마셔댔다. 그가 가버렸고, 나도 자리를 떴다. - P13

나는 회한과 무력함에 사로잡혔다. - P18

그렇지만 나는 내 몸뚱어리가 거추장스러웠다. - P20

나는 어머니가 기뻐하도록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 P17

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를 가져오고, 『이십 년 후』와 『브라즐론 자작』을 끼워넣었다. - P27

"선생님은 너무 홀로 사세요." - P98

그러나 고독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 P66

"가족끼리 일하는 것이 나아요. 사이가 좋거든요. 자, 이제 가야 돼요. 일을 해야 하니까. 주문한 것을 곧 가져다드리죠." - P47

"점심때도 오셨죠?"
"그래요, 매일 올 거요. 항상 같은 식탁을 잡아주겠어요?" - P46

그녀가 말했다.
"선생님 댁 가정부가 와있습니다. 제가 열쇠를 줘서 저 위 선생님댁에 있습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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