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악감독이라는 위치에서 그들의 활동을 꾸준히지켜봐왔고, 때로는 작곡가 후지쿠라 다이 군에게 부탁해워크숍을 열거나 아이들의 합숙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 P331

오랜만에 뉴욕에 돌아오긴 했지만 특별히 할 일이 있는것도 아니라, 새장 속 홰위의 새처럼 소파에 누워 한가롭게 보냈습니다. 굳이 한 일을 찾아보자면 장서 정리 정도겠네요. 원래 일시 귀국을 예정으로 일본에 갔던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짐은 집에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 P345

이것으로 저의 이야기는 일단 마칩니다.
Ars longa, vita brevis.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 P355

사카모토 류이치 씨와,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모른 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2023년 3월 8일이었다. 그로부터 20일후인 3월 28일 새벽, 사카모토 씨는 세상을 떠났다.
3월 8일 전야에는 보름달이 떴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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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그만두고 싶다 - P138

나는 번번이 그곳에 있었을 것이다없었지만 그랬을 것이다 모르는 연필을 꼭 쥐고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 P139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정 물질이 되어갈 때마다 - P137

그곳에 대하여 그곳에서 만났던 그곳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에 대하여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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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말씀드리는 순간,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캐스터의 말에 나를 포함해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모두각자가 맡고 있던 각도로 피사체를 한번 더 조여 잡았다. - P259

"니는 집 좁다는 얘길 몇번을 하나!" - P261

다시 이어지는 차가운 침묵.그야말로 살얼음판인 집안 상황을 알 리 없는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목소리만 그위로 미끄러지듯 활기차게 울려 퍼졌다. - P262

전에는 몰랐는데 경기와 경기 사이에, 경기 전 중계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이 너무 많고, 불필요하게 길다는생각이 들었다. 집 안에 있는 모두가 어서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얼음 위를 질주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 P264

마침내 선수들이 모두 출발선에 섰다.
몸을 낮췄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 P265

쇼트트랙 규정상 선두와 두바퀴 이상 차이가 나면 뒤선수는 모두 실격이죠?" - P266

"맞다. 니 던진 그 닭다리 말이다."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거렸다.
"혹시 느그 아빠 양말이가?" - P273

"공주야, 맛있어?"
"응. 맛있어. 너무너무 맛있어." - P280

"아무 생각 말고 자, 우리 딸." - P280

나는 일부러 닫힘 버튼을 빠르게 눌렀다. 누군가의 부모가, 엷게 웃으며 끄덕이는 다정한 중년부부의 모습이,
양옆에서 동시에 밀려오는 철문에 가려지고 가려지다, 이내 사라졌다. - P286

"너네 소련은 아니?"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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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확산되는 말.
빠르게흩어져 널리 퍼짐. - P321

손을 쓸 수 없이 불어나는 말.
모조리 없앨 수 없는 말.
종식 불가능. - P322

특보 [새인간의 실체,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 P329

크게 총성이 울리면,
수백 마리 새들이 숲을 빠져나온다. 뻗어나가듯날아간다. 날아가는 새들 속에새 인간도 있을까. 새 인간을 - P337

입 구덩이를 판다. - P340

새는 살기 위해모든 것을 남기고 떠났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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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영원히 그 모습일 것 같은SPE - P61

네가 개미처럼 느껴져서 시야에 보이는 것들이 거창하게 보였거든 - P60

유리창은 더러워졌을 때에더 잘 보이고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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