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꿈이란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과 거의 동급이었고, 간단히 잊히거나 지워지는 것이 아니었다. - P43

그것은 사람이 이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을까? - P44

아마 바다가 영겁에 걸쳐 - 혹은 거의 영겁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화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바닷물은증발해 구름이 되고 구름은 비를 내린다. 영원한 사이클이다.
바닷물은 그렇게 조금씩 교체되어간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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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감상할 줄 모르는 내게 통영은 벚꽃을 선물로 준다. - P23

인간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나무는 자라 휘어지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으며 시간의 조형을 완성시키고 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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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후식으로 나온 망고 셔벗을 한 숟갈 떠먹었을 때 테이블위에 놓인 촛불이 조용히 꺼졌다. - P109

"맙소사, 로건, 가을 타나봐"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쳐다보던 사람들이 비로소 웃음을 터뜨렸다. - P111

난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해. 난 여전히 뭔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난 미래에 이런 비전을 가지고 있어. 난 아직도고민중이야. 은퇴 후에 넌 어떻게 살고 싶니. - P113

엄마 주려고 샀어?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다음부터는 화분을 사. 꽃다발은 시들어서 아까워. - P117

오, 로건, - P121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가 한강 위를 지날 때면 멍하게 창밖을내다보았다. 한강을 처음 보는 것처럼 매번 새롭게 감탄했다. 그것은 한강공원에 가서 보는 한강과 달랐다. 잠깐 만나는 창밖의풍경을 보면 살 만하다는 느낌과, 인생이 얼마나 짧은가 쓸쓸해지는 느낌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는 열차처럼 엇갈려 지나갔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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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니 여기 내가 앉아 있는 곳이현재, 바라보이는 저 풍경이 과거 같다. 과거의 일들은 제각기 치열하고 힘들고 어렵고 불편하고 아쉬웠는데 지나고 나면 흐릿하다. 그저 풍경이 되어 버린다. 여기 내가 앉아 있는 이 마루의 나무 감촉, 불어오는 바람, 툭툭 치며 지나가는 상념이 지금 내게 중요하게 와닿는 현재. 그러다 자리를 뜨면 이 세병관도 저 풍경으로 넘어가겠지. 그래서 드는 생각, 나의 현재를 여여하게 살아가고 싶다. - P47

그러고 보니 시장은 뭐든 얹어 주고 싶은 엄마 마음을 닮았다. - P64

소매물도는 잊을 수 없다. - P67

몸과 정신의 이상 변화는 내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러면서 나의 잘못된 습관과 생각에 대해 차츰 알게 되었다. - P81

다시 터널에 들어간다. 엄마를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P83

다정함은 대상을 의인화해서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 P87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이야기꾼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지구상 모든 생명체와 같이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나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은‘ 유기체임을 알면 지구 환경과 생태에좀 더 관심을 가질 것 같다. - P89

통영에서 다정한 이야기를 읽는 이 시간이 참 다정하구나.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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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남자는 그토록 부도덕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에 대한 그들의태도가 돼먹지 못했군요." - P310

보름쯤 후 내무부 남자가 다시 찾아왔다. 그는 지난번처럼 건너편 카페에 가자고 제안했으나, 토마시는 자기진료실에 있겠다고 말했다. - P311

"당신 처지를 이해합니다, 의사 선생. - P311

"호기심이 많은 분이군요."
"그렇게 보이나요?" - P334

"대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요?" - P334

토마시는 아들의 얼굴에서 자기 자신의 입을 보았고자기 입이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이상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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