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나도 잘 몰라." 나는 수줍게 말했다. "새나 뭐 그런 걸 거야. 아주 오래되었을걸. 이 집이 옛날에는 수도원 건물이었다." - P39

"정말 그래." 나도 흥미가 생겨서 말했다.그 이야기가 내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어떻게 다르게 설명해야 하지?" - P41

"그렇다면 때려죽였다는 말도 전혀 참말이 아니라는 거야?" 나는 충격에 사로잡혀 물었다. - P43

하지만 이번에는 사뭇 달랐다. 나의 거절에 그다지 화를 내지 않았다. - P51

"어떤 아이 말이야?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는걸."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 P55

그즈음 데미안이 한 번 모습을 나타냈다. 학교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P59

기억은 그 이상을 말해주지 않는다. - P71

그 순간 데미안과 나는 다시 연결되었다 - P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부모님은 늙어서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는데 정말하나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 P31

. "아니, 잠깐만요. 85년생이경미씨랑 저랑왜똑같아요?" 물으니 "그러게, 사람 팔자가 차암 신기하죠?"라며오묘하게 대답하는데, 그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는지이후 대화에 대한 기억이 없다. - P43

‘죄송한데요, 살면서 참 다들 서로 안 맞고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너무 팍팍해지지 말아요………… 나도 아저씨도 빵도 커피도‘ 또박또박 쪽지에 써서 아저씨의 점퍼 주머니 안에 슬쩍 집어넣을 수도 있었는데…………. 물론 아저씨가 떨어뜨린 그 빵이랑 같이. - P47

어릴 때부터 나는 엄마한테 매일 혼났다. "너는 언니가 돼가지고 왜 이렇게 철이 없니?"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철이 없다고? 와 진짜 내가 얼마나 똥을 잘 참는데!‘ 그때부터 의도적으로 똥을 참기 시작했다. 그렇다. - P55

그동안 살면서 깨달은 점 하나는, 선의와 도덕성이 아무리 충분해도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닌 사람에게 온전한 동의와 공감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 P77

‘물 셀프’는 없었는데. 그게 내가 여자라서 그런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그럼………… 다들 물 대신 육수를 마시나?? 보통 냉면집에 가면 다들 물 안마시고 육수 마시나??? - P90

영화감독 입봉도 했고 8년만에 두 번째 영화도 만들고
"잘돼가? 무엇이든" 하고 누가 질문한다면 나는 갈대 무성한 망망무제한 벌판에서 낫을 들고 서서 외치겠다.
"어떻게 이렇게 평생을 살아요 아저씨이??!" - P106

사실 내 오랜 꿈은 연극배우였다. - P1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분이 유명한 카페에 간 얘길했다. 주문 마감이라고 해서 그냥 나왔는데 뒤에 온 젊은이들 주문은 받더라며, 이제 카페에서도 꺼리는 나이가 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다른 한 분이 격하게 공감했다. 자기는집에 가도 가족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아내와가족에게 소외당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 P258

아줌마가 졸라서 미안하다, 얘들아. - P265

이런 위로가 많이 필요한 세상이어서겠지. 위로에는 책보다 고기와 돈이 직방이라던데. - P272

"<브러쉬업 라이프>처럼 인생을 리셋한다면 그날오후에 아빠를 만나러 갔을라나. 가면 아빠를 만나야하고, 가지 않으면 너를 못 만나고. 어려운 문제다." - P275

일은 별로 못했지만, 왠지 자꾸 웃음이 쏟아지는오늘의 스벅이었다. - P2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가 확인해준바 나는 살아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나는 말리산에서 울리는 총성을 들었다.
최은미 그곳 159 - P159

"이렇게 바람이 부는 게 정상이에요?" - P223

"난 허전하지 않았어. 그래서 공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야. 아무런 사심 없이." - P243

"날 기억 못하는 것 같지 않아요? 팥이랑 소금도 줘놓곤."
"모르는 척하는 거 아닐까요?"
"나랑 산에 갈래요?" - P138

"네?"
"코로나 걸렸을 때도 연락하고 싶었는데 못했거든요. 대피소왔으니까 해도 되지 않을까요?" - P1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에서 가장 편하게 느끼는 장소는 도서실이다. 그곳에서 혼자 책을 읽고 공상하며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읽고 싶은 책은 대부분 학교 도서실에서 독파했다. - P29

방은 따뜻하고 조용하다. 시계가 없어도 무음 속에서 시간은 흘러간다. 발소리를 죽이고 담장 위를 걸어가는 야윈 고양이처럼. - P39

그렇다. 그 세계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그림자를 데리고 살았다. 나도 ‘너‘도 각자의 그림자를 하나씩 지니고 있었다. - P54

그런데 잘 보면 내 몸이 아니야. 나라고 하기에는 두 가슴이너무 커 가슴이 좀더 크면 좋겠다고 평소에 속으로 불평하긴했지만, 막상 그만한 크기가 되고 보니 영 부자연스러워서 적응이 안 됐어. 왠지 기분이 묘해. 내가 나 같지 않아. - P61

215어젯밤 꿈 얘기를 쓸게.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