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린 나는 시계를 본다. 3시를 훌쩍 넘겼다. "어쩌지.……… 이제 어쩌면 좋지" 하고 있는데 수내동 롯데백화점 가는 버스가 다가온다. - P127

상대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순간은 참 이렇게 느닷없고, 마치 트라우마처럼 내 마음속에 새겨진다. - P132

다시는 없기를,
차별 따위는 자랑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도와줘.
제발, 고양이들아!!!!
·····…으응? - P135

올해의 결심.
별로인 것을 두려워 말고 쓸 것.
정말 간절히 원하면, 원하지 말 것.
나나 잘할 것. - P142

남자 친구가 옆에서 내 등을 쓸어준다. "응, 그래…… 너는충분히 화날 수 있어, 이해해." ………니가 뭘 이해해. 아직한국말도 잘못하면서………….‘ - P152

영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것은 머리지만,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은 마음이다.
동의.
2004. 04. 03.
아니다.
영화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머리로 완성한다.
2018. 05. 23.

"내일 뭐 해요?" 머릿속이 하얘졌다. 내일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그럴 순 없었다. "내일요? 내일은……… 왜요, 아저씨?" 아저씨, 동작 멈춘다. 고개 들고 나를 본다. "내용물이뭐냐구요? 보내실 우편물 내용." - P179

엄마가 요즘 널 위해 기도하고 있어. 다음 영화는 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수 있는 순한 걸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엄마, 미안해………. - P185

문득 내 머리 위로 빛이 내리는 착각이 드는 것이다. 깨달음이었다. ‘와, 내 안에도 이야기가 있구나!‘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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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혼란 속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집단‘이 필요하다. 인터넷 속의 ‘맘카페‘라는 공간은 그렇게 엄마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준거집단이 되었다. 이 맘카페의 집단 정체성이야말로 맘카페가 작동하는 가장 중요한 기제일 것이다. - P116

하지만 생업이라는 것은 한 사람과 그 가족들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특히 사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자영업이 직면한 현실은, 내가 은행 창구에서 여러 사장님들을 대해 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차라리 사람은 누구나 순간적으로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최선이다. 나는 평소에 발톱을 숨기고 사는 고양잇과 동물처럼 그렇게 말랑말랑한 발바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 P127

"저만 불편한가요?"라는 질문은 누군가를 향한 날카로운 창으로 돌변하기 위한 준비 과정과 같아졌다는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맘카페에는 둥글둥글함에 묻어가는 듯하며 조용한 공격성을 표출하려는, 이른바 ‘프로불편한‘ 행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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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자들은 기분 좋게 몸을 녹이고 배를 채운 다음 담배를한 대 태우고 다시 추위에 맞서러 나섰다. - P14

"한 백 파운드는 얻은 것처럼 좋아하더라." - P121

"무서울 것 없어." 펄롱이 달랬다. "그냥 아빠 같은 사람이야. 의상만 입은 거지." - P27

아일린은 셔츠와 블라우스 다림질을 마치고 이제 베갯잇을 다리기 시작했다. 아일린은 언제나 힘든 일부터 먼저$4처리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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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모자 보호소와 막달레나 세탁소에서 고통받았던여자들과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바칩니다.
그리고 메리 매케이 선생님에게.

10월에 나무가 누레졌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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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경우엔 나이나 사는 곳이 노출되어 생기는 불편함도 있어 보였다. 예를 들어 위계 서열의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상황이 그렇다. 서로 댓글로 의견을 나누는 중에 나이가 많은 사람이 등장하면 그 의견에 더욱 집중되고 존중이 이뤄진다. "언니 말씀이 맞습니다. 역시 언니네요."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것 같은 상황이 그렇다. - P53

내가 입주하는 곳은 아이를 데리고 최소 10년은 살 계획이 있는 곳이었다. 또 그 동네 맘카페의 분위기는 곧 그 동네의 분위기를 투영하는 측면이 분명 존재했다. 확실히 맘카페는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보다도현실 세계와 더 긴밀하게 연결된 공간이니까. - P58

이곳의 규정은 왜 그렇게 빽빽해야 하는가 - P67

그렇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어느 맘카페에는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을 것이다. "저만 불편한가요?"
로 시작되어 "제가 믿을 건 맘카페의 힘뿐이에요."라는 글들 말이다. 과연 이런 글에 깔려 있는 의도를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은연중에 드러나는 맘카페 일부 글의 공격적인 특징은 안타깝게도 내가 맘카페를 만든 5년 전도, 지금까지도 변함없다. 이 이야기는 다음 3부에서부터 차분하게 적어나갈 예정이다. - P76

하지만 맘카페의 글은 믿을 수 있다고 여긴다. 맘카페 회원끼리는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혹은 비슷한 처지에서 아이를 키우는 동질감이라는 라포르(rapport), 즉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에 그들이 올린 글을 더 쉽게 믿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블로그 포스팅을 상위 노출을 점유하는 것 외에는 의미를 크게 두지 않고, 맘카페에 침투하여 글을 올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여긴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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