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실을 본 존재는 반드시 선을 넘는다. 그리고 선을 넘은 존재들만이 볼 수 있는 어떤 세계가 있다. 나는 그들로부터 더 아름답고 위험한 세계의이야기를 듣고 싶다. - P51

10등까지를 가려낸 후 그는 다시 호루라기를 불었다. - P57

믿어지지 않는 말을 외치려면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 함께 싸워가겠다. (2021. 3.29) - P56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 P52

자기 고통의 주체가 되어야만 기쁨도 희열도 선명하게 움켜쥘 수 있다고 명애의 삶이 말하는 것 같다. 그는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러 가지 않는다. - P46

‘10년 내에 모든 장애인 시설을 폐쇄한다‘는 굉장한 내용이 들어 있다. 굉장한 법은 굉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지만, 이것은 분명 인간이 인간을 감금하고 수용하는 오랜 역사를 끝내는 굉장한 시작이 될 것이다. (2021. 1. 3)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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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인권이 없나." - P40

"너무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야학 이야기만 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 P45

"장애인도 인간이다!" - P49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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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논문을 쓰는 동안에 장애 당사자 작가나 중증장애인이 주인공인 순수문학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헌치백』으로 이어졌습니다. - P117

A. 『헌치백』은 거의 단번에 써 내려간 작품이라서 의식할만한 시행착오라는 것도 없이 제 감각과 머릿속 이미지를 그대로 출력해 낸 느낌이에요. - P114

우아앗, 허거걱, 하는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는 충격적 풍자의 묘미, 그리고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큰 폭으로바뀌는 소설이라니, 웬만해서는 만나기 어렵겠지요. 이 경이로운 책과 우리 독자와의 만남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P139

"또 한 명의 샤카스가 등장해 샤카를 좀 더 웅숭깊게 만드는 마지막 부분에는 내면의 타자가 글쓰기의 자유를 손에넣고 비상하는 순간이 새겨져 있다." 오가와 요코小川洋子 - P136

모든 사람이
‘제대로‘ 보이는 세상 - P132

그리고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는 화제도 제한적이고, 이상한 말을 하지나 않을지 신경도 쓰이지만, 편지나 메일 이외의 글쓰기, 특히 소설이라면 자유롭게 저의 세계관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한마디로, 아주 편해요.
‘Easy&fun!‘입니다. 세상에 내놓기 위한 퇴고와 교정단계에서는 지옥을 맛보게 되지만.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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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 괴물의 트윗은 반듯한 등뼈를 가진 사람들의 글보다 배배 꼬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인데… - P34

16) 無氣肺. 폐포 내 공기의 양이 적거나 매우 결핍돼 폐가 쪼그라들거나 닫히는 현상.
17) machismo, 남자다움, 남성 우월주의. ‘남자다운 남자‘를 뜻하는 스페인어 ‘마초‘에서 유래. - P37

18) involuntary와 celibate의 합성어. 인터넷 문화에서 스스로를 장기간에 걸쳐 이성과의 교류가 없고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을 포기한, ‘결과적으로 독신‘이라고 정의하는 남성 그룹. 통상 잠재적 범죄 위험도가 높은 그룹으로 여겨진다. - P42

짜증이나 멸시라는 건 너무 멀리 동떨어진 것에는 던지지 않는 법이다.
내가 종이책에서 느끼는 증오도 그렇다. 운동 능력이없는 내 몸이 아무리 소외를 당하더라도 공원 철봉이나정글짐에 증오감을 품지는 않는다. - P44

돈으로 마찰에서 멀어진 여자에서, 마찰로 돈을 버는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 P51

33) 헤겔의 변증법 ‘정·반·합‘ 중 ‘합‘을 뜻하는 철학 용어. 기본 명제 ‘정‘과 그 부정
‘반‘ 중에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선별하여 더 높은 차원으로 상승시킨다는 개념으로, 지양(止揚)으로 번역된다. 2017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자신의 정책을주장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아우프헤벤하겠다‘라는 식으로 이 말을 남용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 P59

〈Buddha〉와 〈샤카紗花>는 지금까지 상스럽고 유치한 망언을 거침없이 공개할 수 있었다. 연꽃 주위의 진흙탕처럼질퍽한 실을 그리는, 늪에서 태어나는 말들. 하지만 진흙탕이 없으면 연꽃은 살아갈 수 없다. - P67

"하긴 그렇게 돈이 많으면 세라피스트도 비밀 만남에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겠네요." - P71

"다나카 씨의 키만큼이에요. 1센티미터당 100만 엔.
당신의 비장애인 몸에 가격을 매긴 거예요." - P75

"죽을 뻔하면서까지 할 일입니까?"
그저 서 있을 뿐, 별다른 동작도 없이 마스크 너머로 나온 음성이어서 마치 인형이 불쑥 말을 내뱉은 것 같았다. - P89

미니오가 껌뻑 넘어갔다. 더블치즈버거 옆구리의 체더치즈처럼 눈꼬리와 입가가 사르르 녹는다. - P104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이 교육에는 무심했던 것 같아요. 진학도 취직도 그 이후의 일도, 정말 아무 기대도안 하셨어요. 오히려 서포트해 주기도 힘들고, 아무 일없이 조용히 지내줬으면 했을 거예요. 중증 장애를 가진 딸이 둘이나 있었으니까 그럴 만도 하지요.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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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작가가 작품에서 그리는 여성들의 연대에는 근본적이고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특히 TV 드라마에서는이것이 더 잘 드러난다. 정서경 작가는 여성들의 연대를설명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생생한 모티프와 상징에 담는다. <작은 아씨들> 속 푸른 난초꽃도 그러한 상징이다. - P174

1997<사랑이 뭐길래>가 중국 드라마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 - P189

한국 사람과 악수할 때 잘도 굽신굽신하지만 알고 보면 아일랜드 사람 필수 씨는 누가 정해준 기준을 따르는고분고분한 사람이 아니다. 누가 뭐래도 나름대로 자기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필수 씨는, 무슨일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요당하면 몹시 곤란해할 사람이다.
그래서 ‘필수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바로 그래서 우리한국인이 필수 씨 말을 경청해야 하는 것이다.
박찬욱 영화감독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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