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은 여행을 떠났다. 나는 혼자였다. - P93

옆길에서 누군가 외투 깃을 바람에 날리며 이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계속 가려는데 그가 내 이름을 불렀다. - P96

내가 동료들과 한 번도 한통속이 되지 못했던 것, 그들 사이에서 홀로 고독하게 남았고, 그래서 그토록 괴로웠던 것, 거기에는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나는 술집의 영웅이었고, 가장 거친 자들도 마음에 들어하는 조롱꾼이었다. - P1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처음으로 받은 집들이 선물은 멕시코산 라임나무였다고 기억한다. 우리의 친구이자 지역에서 상당한 명성을얻은 조각가 로레나가 준 선물로, 로레나가 직접 만든 멋진도자기 화분에 심겨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 P67

"음,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잖아."
내털리는 말하며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길을감당해야 하는 사람도 당신이 아니고." - P71

"늦었네." 나는 말했다.
"라이어널과 얘기를 나눴어.
"그래? 무슨 얘기?" - P47

"물론이지." 나는 대답하며 마야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너 왜 이러는 거야?"
"모르겠어." 마야는 한숨을 쉬었다. "작년에 서른이 되고부터 정말 엉망진창이야." - P43

마야가 일어났을 때 나는 무엇을 보았는지 말하지 않았고그날 저녁에 퇴근한 뒤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 P55

"만일이란 없어." 내털리는 말했다.
"그건 모르는 일이지."
"아니." 아내는 말했다. "알아."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여기로오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거알아 이해해 - P57

비에 젖은 한쪽 어깨를 털어 내리며나는 돌아 돌아 불러보았다 - P59

웅덩이.
웅덩이 위에 웅덩이.
웅덩이 아래에 웅덩이. - P81

그러나 뭍은 엄격하다기어올라오는 일을 시킨다 젖은 몸을 스스로 말리게 한다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 P73

아니 아픈 게 싫지 - P88

온갖 것이 사는 풍요로운 호수 - P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직관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자기검열 없이 궁금한 것을 물을 때 대화의 진동이 깊어지는 경험을 수차례 했다. - P199

직업적으로 질문을 달고 사니 역으로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좋은 질문 만드는 법을 알려주세요." 어느 상황에나 통용되는 좋은 질문이 무언지는 나도 여전히 모르지만, 기억하려쓰는 몇 가지 마음가짐이랄까 태도 같은 건 있다. - P198

‘이것은 정확히 무슨 뜻인가?‘ 그리고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게 되었나?‘ 독립적이 되기 위해선 이 같은 물음이 제2의 본성이 되어야 한다. 얼핏 보면 아주 중요하게 보이는 것들이 실은 아무 의미가 없을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 P201

왜 했나요?‘라고 물으면 감정의 공유지가 열린다. - P203

, 나는 글과 이미지가 만날 때 생겨나는 긴장과 확장에 가장큰 흥미를 느낀다. - P207

. 효율성 측면만 보면 핀터레스트는 축복이지만, 생각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 채로 하염없이 스크롤을 내리면서좋아 보이는 이미지 사냥만 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면 찬물을흠뻑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 때가 있다. - P208

그렇다면 정보 사이의 거리를 가늠하는 센서는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까? 텍스트와 이미지가 동시에 사용된 모든 종류의창작물이 좋은 공부 재료가 될 수 있지만, 나는 특히 커버정키웹사이트(coverjunkic.com)에서 해외 시사, 경제, 피처 잡지 표지를보면서 거리 감각 연습을 했다. - P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은 몸과 몸을 기대고, 고독과 고독을 맞대는,
아무것도 교환되지 않는 교환이다.
연주가와 청중의 몸이 두 개의 돌, 두 개의 물음,
그리고 엄청난 슬픔으로 서로를 응시하는두 천사처럼 육체를 초월해 멀리 있지 않다면,
때론 사랑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미셸 슈나이더,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동문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