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가 입양한 애인 건 알지?" - P111
14. 눈을 뜨자 낯선 침대에 내가 누워 있었다. 창밖으로어슴푸레 푸른빛이 비쳤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 P17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만 했는데 무슨 흠이야? ‘에어‘라고 해야지." - P26
‘화장실은 다녀오셨죠? 출발합니다." - P32
"그런 건 아니지만, 지금 사는 곳이에요.""미국엔 왜 왔어요?" - P35
고 싶은 일이 없었다. 친구의 죽음 이후에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고야 마는 드라마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그런 일은일어나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고민에 빠진 일상을 보낼 뿐이었다.
요나스와 만나기로 했던 달도 역시 바빴다. 요나스는 괜찮으니 시간 날 때 연락 주라고만 했다. 약속을 미룰 때마다자꾸 요나스가 나를 ‘좋은 친구‘라고 부른 일이 떠올랐다.나는 차라리 ‘바쁜 친구‘라고 불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271
한 손에 좋아하는 맥주를 한 병씩 들고 건배를 했다. 독일에서는 건배를 프로스트(Prost)라고 한다. 건배할 때는 서로 눈을 쳐다보는 게 예의인데, 그렇지 않으면 7년간 섹스를 못 한다는 속설이 있다. - P219
"예를 들면 목소리가 작은 아이에겐 ‘나긋나긋한 꾀꼬리‘, 여유로운 아이에겐 ‘달리기가 빠른 나무늘보, 활발한아이에겐 ‘지치지 않는 벌새‘ 같은 이름을 지어줘?" - 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