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이나 강연 행사를 마치고 나서 말하는 모습이 부드러워서 놀랐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글로만 접했을 때에는 아주 차갑고 냉소적인 사람인 줄 알았다는 거다. 그럴 때면 나는
"여기서 보여주는 모습은 연기이고, 글이 진짜 제 얼굴"이라고웃으며 대답한다. 진담인데 다들 농담으로 받아들이신다. - P150

이것이 기만인가? 위선인가? 나는 예의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의 존중과 지지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것을 얻지 못할 때, 경멸어린 시선이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언행을 당할 때, 사람은 깊이 상처 받는다. - P181

‘다음 세상이 없으므로 역사는 끝났다‘는 명제는 틀렸다. 하지만 문장을 조금 고쳐 적으면 여전히 유효할 것 같다. 다음 세상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할 때 역사는 끝난다고. 한국사회는어떤가. - P191

‘미세 좌절‘의시대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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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십 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기억나? 오랫동안외국에서 살다 고국에 돌아오면 어떤 느낌일까? 낯설고 친숙한 것들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있을 텐데. - P93

결국 누나만의 시를 발견하기 위해, 누나만의 시를 쓰기위해 떠난 셈이네. - P97

낯설어지면서 갱신되는 어떤 것을 생각하니 근사하다. - P97

그리움이 가장 커질 때는 언제야? 그때 그 북받쳐 오르는감정을 어떻게 추슬러?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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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는 대학에 다녔고, 복지관 실습을 나갔다. - P25

청소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을 못 하거든요. 벗어나기 힘들더라고요.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청소년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요. - P27

외로움을 많이 타요. 사랑을 못 받아서. (...)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힘든 게 더 괴로운 것 같아요. 몸이 힘들면 병원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마음 치료는 훨씬 어려우니까요. - P33

친척들 간의 불화와 다툼, 왕래 없음은 여러 가난한가족들 내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사회적 자본이 더욱 빈약해지는 결과가 되는 셈이다. - P47

성실히 생활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 영성은이것을 욕심내는 자신에 대해 "야망이 크다"고 얘기했다.
영성이 바라는 것은 사실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기초적인사회적 정의를 의미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원하는 바를 이루기 어려운 상태가 가난한 청년이 처한현실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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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 흔히 붙곤 하는 실없는‘이라는 단어는 농담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히 겨냥한다. 실은 열매나 씨를 뜻하는데, 이는 보통 쓸모나 핵심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곤 한다. - P59

상식 요정이 웃었다. 얄밉게 느껴지는 저 웃음이야말로상식과는 가장 거리가 멀어 보였다. - P71

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드론이 수벌을 가리킬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아, 여기가 바로 꿈속인가? - P71

"이미 간밤 가버린 밤!" - P72

밤이 가고 아침이 왔다. 간밤은 밤이 가고 나서야 쓸 수있는 말이었다. 가고 있는 아침과 갈 밤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오늘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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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 (검은 사제들 - 사바하 - 파묘) - 한정판 북케이스 + 초판한정 감독 사인 인쇄본
장재현 지음 / 유선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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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의 각본을 세트로 소장해게 되어 기쁘네요 가격도 너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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