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범행을 모의하듯 목소리를 낮춰 덧붙였다. "비밀인데, 나도 러블리즈 좋아한다." - P21
그는 지하 노래방으로 향하는 계단을 위태롭게 내려가며 "러블리즈가 좋다...... 러블리즈가 세상을 구한다......" 같은말을 중얼거렸다. - P21
얼마 전 이른 아침. 나는 해진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 P31
나는 그 바다 앞에 오래 서 있지는 않았다. 십 분. 길어야 삼십 분. 허술한 기대로 바다에 간 여행객이 그렇듯, 멋쩍게 ‘자이제는 슬슬………….‘ 하면서 다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나는서울로 돌아왔다. - P37
플래그는 서랍 속에 접힌 채로 있다. - P37
조금 유쾌하다는 차이가 있었으나 시청자들은 완두를 전에등장했던 부추나 쑥갓, 미나리 같은 캐릭터들과 비슷하게 받아들였다. 애써 웃지만 외롭고 서툴고 결국 풀이 죽는 출연자. - P68
식탁 위의 호랑이. 솜으로 만든 맹수. 구르고 포효하고 플라스틱 이빨로 남과 나를 물어뜯고, 완두처럼 작지만 돌멩이처럼 단단하고 상대에 따라 콩알도 총알도 되지. 사랑이라면삽질을 하다 내 발등을 찍지만 얕본다면 당신 정수리를 찍을거야.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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