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무서운 것이 너무 많고, 지레 겁먹고 용기 내지 못하는 것투성이이지만, 할머니의 믿음의 재료를떠올리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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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범행을 모의하듯 목소리를 낮춰 덧붙였다.
"비밀인데, 나도 러블리즈 좋아한다." - P21

그는 지하 노래방으로 향하는 계단을 위태롭게 내려가며
"러블리즈가 좋다...... 러블리즈가 세상을 구한다......" 같은말을 중얼거렸다. - P21

얼마 전 이른 아침. 나는 해진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 P31

나는 그 바다 앞에 오래 서 있지는 않았다. 십 분. 길어야 삼십 분. 허술한 기대로 바다에 간 여행객이 그렇듯, 멋쩍게 ‘자이제는 슬슬………….‘ 하면서 다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나는서울로 돌아왔다. - P37

플래그는 서랍 속에 접힌 채로 있다. - P37

조금 유쾌하다는 차이가 있었으나 시청자들은 완두를 전에등장했던 부추나 쑥갓, 미나리 같은 캐릭터들과 비슷하게 받아들였다. 애써 웃지만 외롭고 서툴고 결국 풀이 죽는 출연자. - P68

식탁 위의 호랑이. 솜으로 만든 맹수. 구르고 포효하고 플라스틱 이빨로 남과 나를 물어뜯고, 완두처럼 작지만 돌멩이처럼 단단하고 상대에 따라 콩알도 총알도 되지. 사랑이라면삽질을 하다 내 발등을 찍지만 얕본다면 당신 정수리를 찍을거야.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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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아직 잠들지 마우리는 현실을 사냥해야 해2023년 6월문보영

있잖아, 지금부터 내가 지어낼 세상에는 난방이라는 개념이 없어. - P14

인간을 껴안고 있을 때 방한 나무가 하는 상상: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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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불안을 다독일 때면 그날의 낮잠이 떠오른다.
어쩌면 내 모든 불안의 씨앗은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고. - P34

기억엔 없지만 나의 어머니가 그러했고, 아버지가 여러차례 그러했으며, 나이 든 할머니 역시 언제든 나를 떠날수 있다는 것을 준비해야 했으니까. - P35

숨을 잠시 가두었다 밖으로 몰아내본다. 입자 하나하나를 마음속에 떠올리며. 빛을 입에 물고 옮기듯, 반딧불이같은 마음으로. - P37

물동이는 비밀을 옮기고 나를 스쳐가는 신비를 건드린다.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 지금 여기내가 있다는 비밀과 신비를. - P43

순전히 나의 사랑만으로.
나의 이야기는 되어간다, 더, 되어간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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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또 언제 오니?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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