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랑이에게만 들리는 기타 솔로. 제목을 붙인다면 롤링, 롤링 선더......! - P77
"사실 너는 계획에 없었다. 껄껄." - P82
그의 모니터에는 소비자들의 연령대와 직업, 차량 구매 시기, 결혼 여부, 자녀 유무, 통근 거리, 주말 여가를 즐기는 방식, 옵션 선호도 따위가 숫자로 떠돌고 있었다. - P86
서른셋의 그는 잠들기 전 자주 뒤척였다. 드레스룸이 딸린넓고 세련된 오피스텔이었지만 자정의 적요 속에서 감각할 수있는 건 한 칸의 침대뿐이었다. - P89
그가 서른아홉이 되고 몇 달이 지난 어느 밤. 신음과 비명과울음 속. 뭐가 뭔지 알기 어려웠는데 간호사가 그의 손에 서늘하고 날카로운 물건을 쥐여줬다. 가위였다. 그는 탯줄을 잘랐다. 간호사가 핏덩이를 수건으로 닦아내며 낭랑하게 말했다. - P105
21세기. 평양에서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누었다. 컨츄리꼬꼬가예능계를 정복하는 동안 다이나믹듀오는 핸들이 고장난 8톤트럭이 되었고 유노윤호는 지상파 무대 위에서 최강창민의 생일을 축하했다. - P113
머슴질도 대감집에서 하라는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 P123
"한국인 엄청나네. 나도 못하겠네." - P126
그럼 그들은 아낀 시간으로 무엇을 할까. 마트에와서 물건을 담는 귀찮은 과정을 생략하고 오직 그 물건들이주는 행복의 알맹이만을 누리고 있을까. 아니면 그 물건들을사기 위해 자기처럼 또다른 누군가에게 시간을 팔고 있을까. - P127
낙엽이 다 떨어지는 동안 진주와 니콜라이는 서로의 방에몇 번 갔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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