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그렇게 자신을 잊으려 하지 말아요 - P85
이곳은 완전히 나를 버려야만 도착할 수 있는 세계. 한 아이가 가던 길을 되돌아와 내 눈을 감겨주고 간다. 나는 잠시슬퍼할 자격이 있는 사람처럼 굴어보았다. - P93
부록씨, 당신은 말했습니다. 나는 부록이다. 내 삶은 부록이다. 본지는 따로 있다. - P102
다 끝났다고. 더는 의미가 없다고, 스스로를 한 번 죽였으니 이제부터의 삶은 부록일밖에요. - P103
나는 너의 가장 탁한 부분억지로 꿰매지 않고다만 갈 뿐 - P107
이봐,할멈입고 있는 팬티내 것일세
무농약에집착하면서내복약에 절어 산다
심각한 건정보 유출보다오줌 유출
자기소개취미와 지병을하나씩 말한다
작품은 그야말로 인생과 시대를 반영한 역작뿐입니다. 건망증이나 통원 생활처럼 친근한 주제는 물론,보이스 피싱과 연금 생활, 돌봄 관련 고민 등 작품 세계는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 2011년에는 역시 동일본대지진에 관한 작품도 날아들었습니다.
새를 향해 다가가는 걸음이 새를 쫓는 걸음이기도 하기에 - P63
보여줘도 모르는 사람이 되지 않게 - P69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무엇이 배를 멈출 수 있을까. 어떻게든 너를 찾아 본섬으로 되돌아가고 싶은데 이제 그곳은 눈을 감으면 큰불로 타오를 뿐이야. - P74
그러면 너는 단 한 사람"이라고 말해단 한 사람은 지붕의 색을 이정표 삼아 이곳을 찾아와줄거라고 -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