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종종 무덤이 아닌 곳에 있는 비석을 발견하게 된다. 주로 공덕비라고 들었다. 마을을 위해 공을 세운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행적을 새긴 비석이 대부분이다. 평대초등학교 길 건너편에도 제법 큰 비석이 하나 있다. - P53

1983년에 세워진 이 비석에는
‘동년 회갑 기념비‘라고 써 있다.
4.3사건을 잘 견디고살아남은 걸 기념하려세운 비석이다. - P54

실패할까 봐 숨길 때도 있어요. 말해 놓고 못 지킬까 봐. 자기가꼭 하고 싶은 일은 열심히 떠벌렸다가 시간이 걸려도 해낸다.
그래야 행복해진다. - P63

제주에서 한라산이 물에 비치는 곳은 쇠소깍과 수산저수지 두 곳뿐이라고 한다. 처음 저수지를 만들 때는 예상하지 못했을 이 풍경은 한라산과 저수지가 있는 한, 계속 이어질 것이다.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지? 우리 엄마."
미정이 제 엄마의 팔짱을 끼며 발랄한 목소리로말했다. - P145

"자, 방식은 원펀치야. 돌아가면서 뺨을 때리다가, 슬슬 몸이 풀리는 쪽이 먼저 시작하는 거야. 누가한다. 한동먼저 할래?" - P137

•소만小하늘빛이 맑고 구름 한 점 없다. 미풍에 무복 밑단이 부드럽게 휘날린다. 이런 날이 1년에 몇 번이나될까 싶을 정도로 복덕에 해당하는 대길일에 굿은 치러진다. - P97

서슬이 시퍼런 작두를 가리키며 사장에게 묻는다.
혹시 모형은 없습니까. - P88

왜? 오늘의 운세 때문이지? 나 그거 안 한대도.
다른 무당 알아봐. - P91

곽은 한 발 물러나 조금 전 정리한 책장을 봤다. - P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평대리를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을 그곳에서 산 부석희 삼춘과 함께 마을 길을 걷지 않았다면 이 책은 시작되지 못했다. 나의 제주도도, 이 책도 모두 평대리에서 시작된 셈이다. 대체 평대리는 어떤 곳일까? - P25

아주아주 큰 꿈이라 다른 사람에게 들킬세라 잠시 생각하고 얼른 마음 깊은 곳에 묻었다. 어떤 꿈은 사소한 순간에 시작되어, 오래 저장된다. - P31

"배 구멍 뚫고 상자 열고 뭔 보물 캥와수까?"
"나는 비창으로 상자 자물쇠를 따서 망사리에 브랜디를가득 담고 나왔지." - P47

부석희 삼춘은 평대마을 이야기를 해 주시며 "아흔의 노인이내 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로 생각하라"고 하셨다. 나는삼춘이 꼭 퐁낭 같다. 퐁낭은 마을의 이야기를 다 알고 있다. - P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힌두교도일지라도 도티와 사리를입지 않으면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트라방코르왕조의 마하라자가 자신의 왕국을 마치고 이곳의 하인을 자처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전용 차량으로 돌아오는 길, 단체로 수학여행을 온 듯한 학생들이 메스 장문에 몸의 절반을 내밀고는 환한표정을 짓고 있었다. 전통의 사원이 간수한 무게감과 옛 영주의 전설이 아이들 옷을에서 아스라다. - P99

동승한 관광청 직원은 "열다섯 번 이상고래 투어에 참가했지만 이번처럼 여러 마리의 고래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걸 본 적이 없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바심 끝에 만난 전율의 몸짓 - P79

어린아이는 바늘을 두들겨 낚시를 만들고 있다그저 약이나 좀 먹었으면 할 뿐 - P48

매운 요리보다 더 얼얼한 풍경-
중국 쓰촨 - P45

블랙포레스트와 친분을 쌓는 방법은 다채롭지만 겨울철에는 모름지기 눈과 밀착돼야 한다. 설피를 신고 눈밭을 누비거나 스키 부츠에 두 발을 꿰고 활강의 묘미를 만끽하는 것이다. 사실 블랙포레스트에 삶의 터전을 잡은 사람들에게 크로스컨트리스키는 따로 시간을 내어 즐기는 스포츠라기보다 생활 속 레저나 이동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 P33

이구아수폭포는 비교 불가의 존엄이었다. 일찍이 본 적 없는크고 세찬 물줄기가 우렁우렁한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낙하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폭포답게 이구아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세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다. 그중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이구아수폭포의 출중함을 우러러보고 돌아왔다. - P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