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언니가 해외 경험이 거의 없는 이유가 큰이모를돌보는 데 전념했기 때문일 거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 P45
"엄마 꿈이 교수였거든." "그렇다고 언니가 교수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그럴 순 없어."
유리문 너머를 영화 스크린 보듯 바라보며 조용히 it‘sstarting to rain이라거나 it starts snowing이라고 발음해보곤했다. 묘한 슬픔이 뒤섞인 우월감을 느끼며. - P51
"사랑?" "응, 사랑. 얼마나 낭만적일까." - P56
"그럼 안 되지. 그렇게 한국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려면 ㅠ욕엔 뭐 하러 왔어?" - P45
사위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녀가 진공청소기로 바닥에떨어져 있는 곡물 껍질을 빨아들인 후 열무국수를 해 먹으려고 냄비에 물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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