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는 죽음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를, 강력하고도유창하게 주장한다. <북페이지>, 2014년 최고의 책 선정의 변

이 책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구절이 가득하다. 우리가 저자를따라 미국의 이상한 죽음 의례를 관통할 때 꼭 필요한 웃음말이다. 대단한 책. -전미서점협회

그러니까 죽음은 죽은 당사자들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들이점유할 수밖에 없다. 어떤 죽음이 ‘좋은 죽음‘인지도 결국 살아있는 자들이 본인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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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매가 처음으로 성대모사 한 사람은 스탠리 입키스였다. 그는 짐 캐리가 연기한 영화 「마스크」의 주인공으로 고대의 나무 가면을 쓰면 평소와 전혀 다른 존재로변한다. - P7

두근두근두근하는 심장 소리 시그널. - P11

서른이 되면, 경력이 차면, 듬직한 안정으로나아가리라 믿었지만 이상하게 삶은 매번 흔들렸다. 마치우는 사람의 어깨처럼.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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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 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 P9

하나의 장편소설을 쓸 때마다 나는 질문들을 견디며 그안에 산다. 그 질문들의 끝에 다다를 때 대답을 찾아낼때가 아니라 그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 P12

그러니까 2012년 봄, ‘삶을 껴안는 눈부시게 밝은 소설‘
을 쓰려고 애쓰던 어느 날, 한 번도 풀린 적 없는 그 의문들을 내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 P17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 P18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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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서 밭을 가는 야크들까지 잔뜩 멋을 부리고 있다 - P160

뭘로 만들었나 이리저리 만져보면주인은 영락없이 "야아크 보온, 야아크 보온" 하고 소리친다.
나무 제품으로 알면 큰일날 것처럼 자랑스러운 목소리다. 꼬랑지까지 먼지떨이로 유용하게 쓴다고 한다. - P161

야크뿐 아니라 양떼와 양치기도 심심찮게 만난다. 사람의영혼까지 빨아들일 것처럼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자로 그은듯 땅을 향해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사선으로 내리꽂힌 능선에 홀연 나타난 양떼와 양치기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인가, 문 - P162

이 호수의 푸르름은 귀기마저 돈다. 왜 티베트 사람들이 그렇게 터키석을 좋아하는지 알것도 같다. 그러나 아무리 상품의 터키석도 이 호수 빛깔에도달했다고는 차마 못하리라.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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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오래도록 함께하는불행을 사랑하기로 결정했다. 이 책은 이렇게 끝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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