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 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 P9
하나의 장편소설을 쓸 때마다 나는 질문들을 견디며 그안에 산다. 그 질문들의 끝에 다다를 때 대답을 찾아낼때가 아니라 그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 P12
그러니까 2012년 봄, ‘삶을 껴안는 눈부시게 밝은 소설‘ 을 쓰려고 애쓰던 어느 날, 한 번도 풀린 적 없는 그 의문들을 내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 P17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 P18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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