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서부로출장을 다녀온 후 마크스는 세이디와 샘에게 캘리포니아에 사무실을 내면 어떨까 슬쩍 흘려봤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라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귀향은 늘 후퇴로 느껴지는 법이다 - P237
우정이나 개인사를 들먹여봤자 샘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마크스는 잘 알고 있었다. "샘, 분명히 말하는데 이건 내문제이기도 해. 우린 파트너고, 네가 만약 큰 수술을 받아야 할상황이라면 세이디와 나는 사전에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해." - P239
"해법은 완전 명쾌하네." 조이가 말했다. "샘과 세이디에게 우리랑 같이 캘리포니아에 가자고 해. 캘리포니아에서라면 겨울도문제가 되지 않아. 거기선 다들 운전을 하니까 샘이 여기서처럼많이 걷지 않아도 되고, 그럼 회복도 빠르겠지." - P241
"세이디는 도브를 사랑해." 마크스가 말했다. "세이디는 도브를 증오해. 도브는 절대 이혼 안 할걸.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이잖아." 조이가 말했다. - P242
"응. 내 생각엔 세이디도 헤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것같아. 떠날 이유가 생기면 세이디한테 도움이 될 거야." "그래, 가자." 샘이 말했다. "세이디를 위해서." - P244
"우리 헤어지는 건가?" 도브가 물었다. "나도 모르지." 세이디가 말했다. "그래. 헤어지는 것 같아." - P247
마지막으로 짐 속에 넣은 것은 수갑이었다.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 커다란 더플백의 지퍼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었다. 도브가다른 여자한테 수갑을 쓰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 충동이 자매애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감상벽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 P250
그리고 세이디를 꽉 끌어안고 자신의중배엽형 근육질 가슴팍에 대고 세이디의 머리를 으스러져라 눌렀다. "난 짐승이지. 하지만 존나 사랑한다, 세이디." 도브가 말했다. "좋든 싫든, 내 사랑을 네 여정에 담아가렴."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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