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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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우리나라에도 안아키라고 하여 백신을 맞히지 않고 아이를 키우자는 운동이 있었지요. 하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시작된 것은 미국인 듯 싶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기간에도 백신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었지요.

이 책은 저자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백신에 대해, 면역에 대해 공부하고 결국 백신을 찬성하는 의견을 내는 책입니다.

백신의 안전성 논란의 뒤에는 병균을 몸에 주입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깔려 있지요. 저자는 우리는 생각보다 순수한 존재가 아니며, 세균으로 우글거리는 존재이고 화학물질로 포화된 존재라 주장하며 백신이 왜 필요한지를 독자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백신 반대자들의 의견도 진지하게 경청하며 왜 그들이 백신을 반대하는지 그 주장을 검토한 후 결국 백신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가를 역설하지요.

저자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우리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 이야기하며 그렇기에 질병과 면역도 연결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그로인해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말하지요.

이 책은 저자가 출산 및 육아를 하면서 진지하게 백신에 접근합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백신 반대자와 백신 찬성자의 두 가지 의견은 혼란스럽지요. 이것에 대해 저자는 진지하게 접근하고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결론을 내립니다. 아마도 이 점으로 인해 이 책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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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 마음을 지배하는 공간의 비밀
콜린 엘러드 지음, 문희경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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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건축물을 지으면서부터 공간은 인간의 마음과 상호작용을 해 왔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공간이 인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쳐왔는지 돌아보고, 가상현실이 점차 현실에 실현되면서 인간이 현실의 공간과 가산의 공간 사이에서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지를 탐색합니다.

건축물의 정신적 표상이 우리가 보고 기억한 것의 혼합으로 구성된다는 개념은 심리학에 기반을 둔 설계의 과학에서 중요한 함의를 갖습니다. 특히 우리의 습관과 행동, 감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좀 더 정교한 기술이 출현하면서, 우리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면서 내면 깊은 곳의 자아를 침범할 수 있는 환경이 설계되면서 물리적 공간이 동작과 활동을 정상적으로 제약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말하지요. 결국 가상현실이 등장하면서 공간을 상상할 필요와 그 상상이 전할 가능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현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의 건축물과 가상현실이 이런 식으로 개념이 이어질 수 있음에 놀랐고 결국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심리지리학을 발달시켰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공간에 대한 개념이 심리학과 연결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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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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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주인공이 제목 그대로 루시 바턴으로 그녀가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어머니가 5일 동안 병원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 동안에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과 함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루시 바턴은 어릴 적에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가족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동기간 중 그녀만 공부를 잘한 덕분에 그녀는 전액장학금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자신의 계급을 탈출했지만 덕분에 남겨진 가족과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지요.

생각지도 않게 어머니의 간호를 받았지만 어머니는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고 덕분에 과거의 기억들이 소환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 기억들로 인해 현재의 자신의 삶이 이루어져 왔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하지요.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라고요.

사실 저는 이 소설의 후편인 '오!윌리엄'을 먼저 읽긴 했습니다만 읽어보니 순서가 뒤바뀌어도 큰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두 소설이 다루는 주제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삶을 다룬다는 면에서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크게 드라마틱하지는 않아도 삶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삶에 대해 그렇게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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