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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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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 나갈 때는 인생에는 꽃만이 존재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겨울은 갑작스레 찾아옵니다. 아무런 경고나 예고도 없고, 그리고 나의 과오로 인해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그냥, 갑자기, 겨울이 닥칩니다.

저자 또한 겨울을 겪었습니다. 저자는 윈터링이 어떤 식으로 찾아오든 보통 비자발적이고, 외롭고, 극도로 고통스럽다고 말하지요.

하지만 저자는 윈터링이 인간의 경험 중 가장 심오하고도 영감에 찬 순간을 경험하게 하고 겨울을 난 이들 안에 깃든 지혜를 가르쳐준다고 말하지요. 그러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윈터링과 거기서 벗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을 많이 이야기하며 이것을 인생의 겨울과 연결시킵니다. 특히 자연에서 겨울이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요소이듯이 불행 또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삶의 요소임을 말하며, 겨울나기의 소중함을 들어 우리도 인생의 겨울에서 에너지를 신중하게 쓰며 봄이 올 때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인생에 불행이 닥치면 우리는 그 불행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도 힘겨워합니다. 특히 자신이 사회에서 무능하다고 느끼지요. 하지만 유용성 그 자체는 인간에 관한 한 쓸모없는 개념입니다. 인생에 겨울이 온다면, 봄이 오기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그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한다면, 봄이 왔을 때 다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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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중동 편 - 6,000년 중동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는
저스티스(윤경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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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세계사 수업시간에 중동의 역사는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은 우리에게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의 동반자이고 이제는 그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기에 기쁘게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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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사람 - 알츠하이머의 그늘에서
샌디프 자우하르 지음,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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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사람'은 도서관 독서모임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을 추천하신 분의 의도는 알겠다. 독서모임 회원분들은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분들이고, 그들에게 가족의 치매는 당면한 현실일터다. 나 또한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치매를 앓지 않으셨던가. 그렇기에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치매를 아들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그려낸 이 책은 충분히 추천받을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이 책의 저자 샌디프 자우하르는 인도계 미국인이다.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면, 무지하게 이상적이고 대단히 가부장적이다. 당장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여성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저자는 이상만을 내세우면서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즉 돌봄여성의 고통을 정당하게 인정하지 않는다.

나의 외할머니께서는 다행히 폭력적이지는 않으셨다. 그럼에도 심한 의심병에 외할머니를 돌보던 이모가 여러번 골탕을 먹었었다. 그런데 저자의 아버지는 남성에다가 폭력적이다. 그 분을 불법체류자 신세인 한 인도인 여성이 혼자 감당하고 있다.

뭐, 다른 분들은 존경하는 아버지가 자신을 상실해가는 모습을 보는 아들의 고통에 공감하셨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로서는 돌봄여성의 고통을 외면하는 가부장적 남성의 똥고집이 더욱 고통스러웠다. 왜 여성이 당연하다는 듯이 돌봄의 노동을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수행해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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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11-21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만 번 공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