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마지막 일정은 블타바 재즈보트였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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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전쟁의 기원에서 미래의 전쟁까지, 한 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
제러미 블랙 지음, 유나영 옮김 / 서해문집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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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중심의 전쟁사에서 벗어나 전세계의 전쟁사를 다룬다. 상당히 축약된 내용전개로 세계사에 대한 상당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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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을유세계문학전집 97
에밀 졸라 지음, 권유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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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 소설 이전에 '목로주점'을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 '작품'은 '목로주점'의 여주인공 제르베즈의 큰 아들 클로드가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목로주점에서 클로드는 그림 공부를 하러 어머니를 떠나게 되는데 이 소설은 클로드가 화가로 성장하여 절대적인 작품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소설은 저자 에밀 졸라가 절친한 친구였던 폴 세잔에게 헌정했다가 대차게 인연이 끊긴 이력이 있는 작품이지요. 작품을 헌정받은 폴 세잔은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그 후 인연을 끊고 심지어 에밀 졸라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합니다.

그런데 전 그 세잔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클로에가 천재적인 화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이상에 몸부림치는 건 좋은데 결말이 꼭 실패로 끝났어야 했었나, 아니 차라리 '달과 6펜스'같은 결말이 더 낫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제가 본 것은 예술가의 광기라고나 할까요?

물론 이 소설 '작품'에는 예술에 대한 에밀 졸라의 생각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클로드는 화가로서 예술의 이상을 추구하지만 클로드의 친구인 작가는(제 생각에 이 사람은 에밀 졸라의 자화상 같았습니다) 문학 작품에서의 예술의 이상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클로드는 동료들 사이에서는 천재로 인정받지만 사회에서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점차 광기의 길로 가게 됩니다.

글쎄요..... 루콩 마카르 총서를 다는 읽어보진 않았지만 인물들의 말로가 참....... 적나라한 인간군상의 묘사 중에서도 이 '작품'은 화가의 광기를 다뤘습니다. 저로서는 좀체 납득되지 않는 결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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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4-01 0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밀 졸라 작품이 좀 극단적이지 않나요? 전 아주 오래전 읽었는데도 <목로주점>의 제르베즈가 갑자기 게을러?지는 ... 그리고 식도락에 빠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결말도 극단적이고요. <나나>도 그렇죠? 비극적 결말이구요.
아무튼 그렇게 기억하는데 이 작품도 그렇군요^^ 폴 세잔이 에밀 졸라의 작품 성격을 알았을텐데...
친구사이의 결말도 서글프고 극단적이네요.

노을 2023-04-01 01:14   좋아요 0 | URL
예, 이 작품도 극단적이더라구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 차별과 다양성 사이의 아이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1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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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스러운 에세이를 어떻게 소개해야 잘 소개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에세이는 저자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하게는 저자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영국에서 백인 남성과 결혼한 후 혼혈인 아들을 기르고 있다. 저자의 아들은 초등학교는 사립일류학교를 나왔지만 자의로 중등학교는 근처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리고 그 중등학교는 교장이 바뀐 후 점차 성적이 오르고 있는 학교이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다양성이다.

일단 영국은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인종과 계급이 다양하다. 하지만 그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슬기롭게 가르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 에세이는 영국 공립중등학교에서의 교육 커리큘럼과 학교의 일상을 통해 다양성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다. 하지만 그것을 심각하거나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아이의 시선에서 계급, 인종, 성정체성등의 무거운 주제를 시종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일상적으로 다양성을 접하는 아이의 시선에서 다양성은 특이한 이슈가 아닌 것이다.

일단 저자의 아들의 시선이 곧다. 진지하면서도 성실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친구를 바라본다. 그리고 포용력있게 관계를 구축한다. 이런 시선이 이 에세이를 한없이 사랑스럽게 만든다.

다양성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어렵지 않은 에세이, 난 이렇게 이 에세이를 기억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정말 사랑스러운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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