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가 있었다

도도가 있었다 - 사라지고 살아남고 살아가는 생명 이야기 ㅣ 푸릇푸릇 지식 1
이자벨 핀 지음, 전진만 옮김 / 시금치 / 2023년 3월

알라딘 북펀딩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책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도 알라딘 북펀딩을 통해 알게된 책이다.

펀딩이 성공하고 책을 배송받은 후에 책 사이즈에 일단 놀랐다. 이 책, 아동용이구나를 확 알 수 있는 상당한 사이즈.

책 내용도 아이들이 읽기 무난하다. 다만 초등 3~4학년 정도는 되어야 이 책의 배경지식을 알 수 있을 듯.

사실 도도새는 인간으로 인해 멸종한 것이 가장 확실한 생물이다. 즉 인간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가장 잘 보며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도도새에 대한 연구를 모두 모아 도도새의 생김새나 도도새의 먹이 활동 등 도도새의 전반적인 생태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간과의 비극적인 조우도.

도도에 대한 여러 설명 뒤에는 도도 말고도 인간과의 조우를 통해 멸종한 생물들도 다루고 있다.

인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말 극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비록 아이들 용이기는 하지만 성인이 보기에도 많은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책. 생태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오늘의 한문장]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100자평] 거대한 괴물

거대한 괴물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주인공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만 그 여행이 길어질수록 영혼의 고뇌 또한 깊어진다.

[100자평]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 뒤라스가 펼쳐 보이는 프랑스판 ‘부부의 세계’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장소미 옮김 / 녹색광선 / 2020년 8월

휴가지에서의 사랑이야기인데 나에겐 큰 감흥이 없었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ㅣ 사이언스 클래식 38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2년 2월

칼 세이건은 대중과학서적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이지요. 그는 과학을 대중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책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도 과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악령은 사이버과학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과학에 대한 무지와 회의주의 정신의 부재가 낳은 이 유사과학의 유행을 그 기원과 역사로부터 현황과 대안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의심할 줄 아는 정신과 경이를 느낄 줄 아는 감성이라고 하네요. 과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과학의 대중화를 꾀하기에 저자는 분명 적임자입니다. 어렵지 않게 논리적으로 사이비과학을 반박하고 과학의 정신을 강조하는 이 글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